
마민캄이 16일 열린 ‘2022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PBA
19번째 도전 끝 정상…우승상금 1억원
마민캄(47·NH농협카드)이 베트남 선수 최초로 프로당구 PBA 투어 챔피언에 등극했다.마민캄은 16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2022’ PBA 결승전서 오태준을 세트스코어 4-1(7-15 15-12 15-10 15-8 15-10)로 제압했다.
19번째 도전 만에 생애 처음으로 PBA 투어에서 우승한 마민캄은 우승상금 1억원과 랭킹포인트 10만점을 추가하며 종전 랭킹 31위서 단숨에 5위로 올랐다.
마민캄은 2019∼2020시즌 마지막 정규투어인 ‘웰컴저축은행 웰뱅 챔피언십’서 와일드카드로 처음 참가해 16강에 올랐고, 이듬해 1부 투어에 등록해 PBA 무대에서 활약했다. 특히 ‘최강’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과의 상대전적에 앞서며 ‘쿠드롱 천적’이라 불리는 등 입지를 굳혔고, 19개 투어 도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세트 점수 1-1로 맞선 3세트가 하이라이트였다. 마민캄은 2-7로 끌려가다가 5이닝부터 7이닝까지 3연속 득점에 성공해 동점을 맞췄고, 9이닝 2득점과 10이닝 하이런 7득점을 쓸어 담아 리드를 잡았다. 마민캄은 4세트 2이닝에 하이런 8득점으로 8-4 역전에 성공한 뒤 4이닝부터 공타 없이 득점을 채워 15-8로 한 세트를 더 달아났고, 5세트에는 14이닝까지 가는 접전 끝에 15-10으로 경기를 끝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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