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로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건강 문제에도 불구하고 초대형 계약을 따낸 정상급 왼손 선발투수 카를로스 로돈(30)의 뉴욕 양키스 입단식이 열렸다.
뉴욕 양키스는 23일(한국시각) 로돈과의 6년-1억 6200만 달러의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로돈은 이날 뉴 양키 스타디움에서 계약서에 사인했다.
이 자리에는 뉴욕 양키스의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과 애런 분 감독, 로돈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 등이 참석했다.
메이저리그 9년차를 맞이할 로돈은 지난 시즌 31경기에서 178이닝을 던지며, 14승 8패와 평균자책점 2.88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또 로돈은 9이닝 당 탈삼진은 12개로 리그 최고를 기록했고, FIP 역시 2.25로 매우 좋았다. 하지만 문제는 건강에 문제가 있는 선수.
로돈은 8년의 선수 생활 중 단 2차례만 규정 이닝을 채웠다. 지난 2016년 165이닝과 지난 시즌 178이닝. 이에 로돈이 원하는 7년 계약은 나오지 않았다.
또 뉴욕 양키스가 로돈에게 준 6년 계약도 길다는 평가다. 이는 31세부터 37세에 해당하는 계약. 로돈이 이 기간 동안 기량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뉴욕 양키스는 에이스 게릿 콜과 함께 원투펀치를 이룰 왼손 파이어볼러를 확보했다. 로돈이 건강할 경우, 이 원투펀치는 큰 힘을 낼 전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