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코레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우리는 하나가 더 필요했다”는 말로 카를로스 코레아(28) 영입의 이유를 밝혔던 스티브 코헨 뉴욕 메츠 구단주. 이제 뉴욕 메츠는 어떤 선택을 할까?
뉴욕 메츠는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각) 코레아와 12년-3억 1500만 달러의 계약에 합의했다. 이는 코레아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계약이 무산된 직후 나온 것.
이후 뉴욕 메츠는 샌프란시스코와 마찬가지로 코레아에 대한 신체검사를 진행했다. 결과는 12년-3억 1500만 달러의 계약이 불가하다는 것.
이로써 코레아는 샌프란시스코에 이어 뉴욕 메츠의 신체검사도 통과하지 못했다. 이유는 같았다. 마이너리그 시절에 받은 수술 때문.
코레아는 지난 2014년 발목 부상을 당해 오른쪽 종아리와 인대에 대한 수술을 받았다. 당시는 코레아가 마이너리그 상위 싱글A에 있을 때였다.
이후 코레아는 2015년에 더블A와 트리플A를 모두 거쳤고, 메이저리그 입성까지 이뤘다. 하지만 부상 등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한 시즌이 적지 않았다.
보통의 경우라면 뉴욕 메츠와의 계약도 취소될 상황. 하지만 뉴욕 메츠는 샌프란시스코와는 입장이 조금 다르다. 구단주가 코레아 영입을 천명했기 때문.
이에 뉴욕 메츠가 계약의 완전한 파기보다는 계약 기간과 금액을 낮추는 등 수정된 조건으로 코레아를 영입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또 계약을 그대로 가져가되, 코레아가 다리 부상 등으로 일정 수준의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경우, 금액을 깎는 방법도 있다.
샌프란시스코와의 계약이 파기된 직후 코레아를 붙잡은 뉴욕 메츠. 이번 겨울에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한 스티브 코헨 구단주는 아직도 하나가 더 필요할까?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