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황희찬(27·울버햄턴)은 15일(한국시간)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웨스트햄과 홈경기에 선발출전해 73분을 뛰며 팀의 1-0 승리에 기여했다. 비록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4승5무10패, 승점 17의 울버햄턴은 19위에서 16위로 올라서며 일단 강등권(18~20위)에서 벗어났다. 2022카타르월드컵 이후 재개된 리그에서 에버턴(2-1 승)~맨체스터 유나이티드(0-1 패)~애스턴빌라(1-1 무)~웨스트햄(1-0 승)을 만나 승점 7을 쌓았다. 그러나 14위 리즈 유나이티드(승점 17)부터 최하위 사우샘프턴(승점 15)까지 격차가 적은 만큼 언제든 뒤집힐 수 있다. 경기 후 스포츠동아와 만난 황희찬은 “선수들이 어떻게 경기를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고 의욕도 넘친다”며 “발전과 승리를 갈망하는 분위기도 조성됐다”고 밝혔다.
-비슷한 상황의 팀을 상대로 중요한 경기에서 이겼다.
“상대팀도 전반전에 좋은 장면을 많이 만들었다. 우리도 오늘 경기가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강등권 싸움에서 너무도 중요한 경기였다. 준비과정과 결과, 팀 분위기 모두 좋아져 굉장히 기쁘다.”
-올 시즌 최고의 폼이 이어지고 있는데 새 감독의 영향인가?
“그런 것 같다. 브루누 라즈 전 감독님이 계실 때도 우리가 좋은 축구를 했었다고 생각한다. 훌렌 로페테기 현 감독님도 인정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선수들이 정신적 부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서 많은 변화가 있다 보니 선수들이 어떻게 경기를 운영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고, 공격과 수비 시 굉장히 디테일하게 어떻게 경기를 펼쳐나갈지 다 준비가 돼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승리로 강등권을 탈출했다. 남은 시즌을 앞두고 전망이 밝은데.
“그렇다. 오늘 가장 중요한 것은 승리였고, 계속해서 이런 결과를 이어나가야 한다. 우리는 지금 위치보다 당연히 더 올라가야 하고, 더 잘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경기를 이겨서 당연히 기쁘지만,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주중(18일)에 FA컵 재경기를 앞두고 있다. 지난 경기(8일 리버풀전)에서 직접 골을 뽑아내며 얻은 재경기인데 어떻게 준비하나?
“사실 이번 재경기가 우리 팀에는 아쉬운 부분도 많다. 완벽하게 인정할 수 없는 부분(판정)도 있었기 때문에 조금은 아쉬운 경기다. 그러나 어려운 상황을 뒤집은 것은 긍정적이다. 다음 경기는 홈경기이기 때문에 승리해서 팬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울버햄턴(영국) | 허유미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