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원스포츠의 운명은?…16일 KBL 임시총회, 데이원 제적 여부 최종 논의

입력 2023-06-15 15:3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남자프로농구 고양 데이원스포츠의 운명이 16일 결정된다.

KBL은 이날 서울 신사동 KBL센터에서 임시총회를 개최한다. 안건은 2개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신임 단장의 이사 보선과 고양 데이원스포츠 관련이다. 핵심은 데이원스포츠의 KBL 회원자격 유지 여부에 대한 결정이다.

KBL은 지난달 31일 임시총회를 열어 데이원스포츠에 대해 논의했으나, 최종 결론은 2주 뒤로 미뤘다. 데이원스포츠 측이 선수들의 체불임금 해소를 위한 자금 계획, 부산으로 연고지 이전 계획, 새로운 네이밍스폰서 등 후원사 유치 경과 등을 밝혔기 때문이다. 이 사안들의 이행 여부를 토대로 16일 임시총회에서 데이원스포츠의 회원자격 유지 여부를 최종 판단한다.

임시총회에서 안건이 가결되려면 재적인원(11명)의 4분의 3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회원사의 제적이 안건이면 9명 이상 찬성해야 한다.

임시총회를 이틀 앞둔 14일 데이원스포츠 선수들과 팬들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문을 발표했다. 체불임금이 해결되지 않았음을 다시금 알렸다. 데이원스포츠 측은 이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16일 임시총회까지 최대한 ‘침잠 모드’를 이어가는 분위기다. 네이밍스폰서 등 후원사 유치 성과에 대한 얘기도 잠잠하다. 극적 반전이 없다면 KBL 회원자격 유지는 힘들어 보인다.

선수들은 데이원스포츠가 KBL 회원사에서 제명될 경우 KBL 선수계약서 내용에 따라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타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길 원한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데이원스포츠의 제적이 결정되면 KBL 임시총회에서 선수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질지도 지켜봐야 한다. 또 9개 구단 체제로 전환할지, 데이원스포츠 선수단을 맡아줄 새로운 기업을 찾아나설지도 관심사다. 일각에선 10구단 체제를 유지하는 방안이 새로 논의되고 있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이제 모든 것은 임시총회에 참석하는 KBL 총재와 10개 구단 이사들의 결정에 달렸다. 데이원스포츠의 회원자격 유지 여부와 후속 조치가 의결될 16일 임시총회로 많은 이들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