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기 감독. 스포츠동아DB
소노인터내셔널은 11일 “KBL 제10구단의 초대 감독으로 김승기 감독을 내정하고, 선수 육성 및 관리에 대한 전반적인 역할을 맡긴다.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까지 기존의 틀을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계약조건 등은 밝히지 않았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코칭스태프로 김 감독과 함께 손규완 코치(49), 손창환 코치(47) 등 데이원스포츠 시절의 구성을 유지한다. 아울러 기본적인 선수단 구성을 마치는 등 창단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소노인터내셔널 스포츠사업 부문을 담당하는 이기완 상무는 “김승기 감독은 KBL 역사상 선수, 코치, 감독으로 모두 우승한 최초의 농구인이다. 안양 KGC를 창단 첫 통합우승으로 이끄는 등 최고의 명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며 “무엇보다 김강선, 전성현 등 선수단의 전폭적인 신뢰를 얻고 있다. 감독의 리더십을 믿기에 지휘봉을 맡길 예정”이라고 내정 배경을 설명했다.
김 감독은 선수생활 은퇴 후 원주 동부(현 DB) 코치로 지도자생활을 시작했다. KGC에서 처음으로 프로팀 사령탑에 올랐고, 2차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2021~2022시즌을 마친 뒤 KGC와 재계약하는 대신 고양 오리온을 인수한 데이원스포츠 초대 감독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 감독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던 선수들이 마음 편하게 훈련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좋았는데, 나를 믿고 다시 팀을 맡겨준 구단에 감사드린다. 구단을 믿고 선수들과 함께 오직 농구에만 전념해 첫 시즌부터 성적은 물론 팬들의 사랑을 받는 팀을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소노인터내셔널은 14일까지 KBL에 신규회원 가입을 위해 필요한 서류 등을 공식 제출할 예정이다. KBL은 21일 이사회 및 총회를 소집해 소노인터내셔널의 회원사 가입 승인을 의결한다. 소노인터내셔널은 회원사 가입이 승인되면 창단작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