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거 쾅+그레이 역투’ TEX, 3차전 승 ‘PS 원정 9연승’

입력 2023-10-31 11: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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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텍사스 레인저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팀 내 최고 타자 코리 시거의 홈런과 긴급 투입된 존 그레이의 역투가 텍사스 레인저스에게 승리를 가져다줬다. 텍사스가 2승 1패로 앞서나갔다.

텍사스는 3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체이스 필드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2023 월드시리즈 3차전을 가졌다.

이날 텍사스는 선발투수 맥스 슈어저가 3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뒤 허리 부상으로 조기 강판되는 악재 속에서도 리드를 끝까지 지켜 3-1 승리를 거뒀다.

여기에는 4회 긴급 구원 등판한 그레이가 3이닝 무실점 역투가 가장 큰 힘으로 작용했다. 이에 그레이는 월드시리즈 첫 승리까지 따냈다.

텍사스는 2회 슈어저가 무사 2루 상황에서 안타를 맞았으나 실점하지 않았다. 크리스티안 워커가 무리하게 홈을 파고들다 아웃된 것.

코리 시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코리 시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행운이 따른 무실점. 이후 텍사스는 3회 2사 후 마커스 시미언의 적시타와 코리 시거의 2점포가 연속으로 터져 3-0까지 앞서나갔다.

또 4회 슈어저의 교체 후 긴급 투입된 그레이는 3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 3탈삼진으로 정리하며 애리조나 타선을 무력화시켰다.

가장 큰 위기는 8회. 3-0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아롤디스 채프먼이 연속 안타를 맞으며 1실점 후 무사 1루 위기에 몰린 것.

하지만 채프먼은 추가 실점 위기에서 코빈 캐롤을 삼진으로 처리한 뒤, 케텔 마르테를 병살타로 요리했다. 흔들린 것에 비하면 적은 실점으로 8회를 넘긴 것.

이후 텍사스는 마지막 9회 마무리 투수 호세 르클럭이 나서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3-1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에 텍사스는 이번 포스트시즌 원정 9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오는 11월 1일 열리는 4차전에서도 승리할 시, 원정 10연승을 구가하게 된다.

존 그레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존 그레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긴급 투입된 그레이가 승리를 가져갔고, 7회와 8회를 막은 조시 스보츠, 채프먼은 홀드를 기록했다. 또 르클럭은 세이브.

애리조나는 선발 브랜든 팟이 5 1/3이닝 3실점으로 비교적 잘 던졌으나, 타선이 텍사스 마운드 공략에 실패해 월드시리즈의 분수령이 될 수 있는 3차전을 내줬다.

아돌리스 가르시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아돌리스 가르시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단 텍사스는 이날 승리에도 크게 웃을 수 없었다. 지난 1차전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 아돌리스 가르시아가 왼쪽 옆구리 통증으로 이탈했기 때문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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