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동아DB
‘It ain‘t over till it’s over(끝날 때까지는 끝나지 않았다)!’
스포츠계의 오랜 격언으로, 매년 이 무렵이면 K리그에서도 흔히 들을 수 있는 표현이다.
아직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가 6일과 9일 펼쳐진다. 승격과 강등, 잔류가 모두 걸린 최후의 승부다.
대진은 결정됐다. K리그1 최종전(38라운드)에서 수원 삼성을 다이렉트 강등으로 몰아넣은 10위 강원FC와 K리그2 PO를 통과한 김포FC, K리그1 11위 수원FC와 K리그2 2위 부산 아이파크가 홈&어웨이로 격돌한다. 6일 1차전은 김포솔터축구장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9일 2차전은 강릉종합운동장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프로 2년차에 불과한 김포를 제외하면 모두 승강 PO를 경험했고, 웃어본 기억도 있다. 그 가운데 강원의 승률이 가장 높다. 과거 3차례 승강 PO를 치러 승격(2016년)과 잔류(2021년)에 한 차례씩 성공했다. 2013시즌에는 뼈아픈 강등을 경험했다.
최근 기세도 괜찮다. K리그1 파이널 라운드 그룹B(7~12위) 마지막 3경기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대전하나시티즌(1-0)과 수원FC(2-0)를 연파했고, 수원과는 득점 없이 비겼다.
그러나 김포는 만만치 않다. ‘짠물수비’를 자랑한다. K리그2 PO까지 올 시즌 37경기에서 26골밖에 잃지 않았다. 그에 반해 강원은 38경기에서 30득점에 그쳤다. 경기 양상을 속단할 수 없는 이유다.

사진출처 | K리그 SNS
부산은 과거 4차례 승강 PO 무대를 밟았다. 그러나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2019시즌에만 경남FC를 꺾고 승격에 성공했을 뿐, 2번(2017·2018년)은 승격 실패를 맛봤다. K리그1에 속했던 2015년에는 수원FC의 기세에 눌려 강등의 쓴잔을 들었다.
올해도 조금 불안하다. 시즌 막판까지 선두를 달리다 지난달 26일 정규리그 최종전(36라운드)에서 충북청주에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얻어맞고는 김천 상무에 역전 우승과 다이렉트 승격 티켓을 내줬다. 심적 부담과 허탈함 속에 팀 분위기를 추슬러야 하는 큰 과제를 안고 있다.
그렇다고 수원FC의 사정이 낫다고 볼 수도 없다. 2015년 K리그2에서 부산을 꺾고 승격한 경험이 있으나, 현재 팀 분위기가 좋지만은 않다. 파이널 라운드를 시작할 때만 해도 자력 잔류가 가능했으나 승점을 거의 쌓지 못한 채 정규리그를 마쳤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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