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특급 DF 요니치, 8시즌 만에 인천 복귀!

입력 2024-01-17 13: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요니치. 스포츠동아DB

요니치. 스포츠동아DB

마테이 요니치(33·크로아티아)가 8시즌 만에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로 복귀한다.

K리그 소식통은 17일 “요니치가 오늘 인천 복귀에 최종 합의했다. 메디컬 테스트만 남겨두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다시 한번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에 도전하는 인천에는 천군만마다.

인천은 지난해 희망과 아쉬움을 모두 맛봤다. 창단 후 처음 나선 ACL 무대에서 요코하마 F 마리노스(일본)를 상대로 2전승을 거두는 등 경쟁력을 보였고, K리그1에서도 5위에 오르며 2시즌 연속 파이널라운드 그룹A(1~6위) 진입에 성공했다. 그러나 시즌 막판 부상자 속출로 ACL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셨고, 4위까지 주어진 다음 시즌 ACL 출전권도 놓쳤다. 또 올 시즌을 앞두고는 에르난데스(브라질)가 전북 현대로 이적했고, 골키퍼 김동헌과 이태희는 군 복무를 위해 떠났다. 전력 보강이 절실했다.

이에 지난해 말 골키퍼 이범수 영입을 확정한 인천은 요니치 영입도 서둘렀다. 델브리지(호주)가 부상으로 개막전 출전 가능성이 높지 않은 가운데, 베테랑 일색인 수비진에 견고함을 더해야 한다는 판단이었다.

최근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 요니치는 크로아티아에서 프리시즌을 보내고 있었다. 2016시즌 후 인천을 떠났지만, 꾸준히 연락하며 친분을 유지해왔다. 인천 복귀를 전제로 교감을 이어가던 중 무고사(몬테네그로)의 전화 공세까지 이어지자, 인천 유니폼을 다시 입기로 결심했다.

요니치는 2009~2010시즌 하이두크 스플리트(크로아티아)에서 프로로 데뷔한 뒤 2015시즌부터 2016시즌까지 인천 유니폼을 입고 K리그를 누볐다. 2시즌 연속 K리그1 베스트11 수비수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정상급 센터백으로 인정받았다. 2015년 FA컵 준우승을 이끌고, 2016시즌 처절했던 생존경쟁에서 팀이 잔류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 K리그 통산 성적은 71경기 출전이다.

요니치는 특히 인천 구단의 특급 수비수를 상징하는 백넘버 20번을 달고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05시즌 팀의 준우승을 이끈 임중용 전력강화실장의 모습을 연상케 한다는 평가가 많았다. 이 백넘버 계보는 임 실장부터 정인환, 요니치, 부노자(보스니아)를 거쳐 현재는 델브리지가 잇고 있다.



요니치는 2017시즌 일본 J리그로 이적했다. 세레소 오사카에서 2017시즌부터 2020시즌까지 뛰었다. 2021시즌 상하이 선화(중국)에 잠깐 다녀온 뒤 이듬해부터 지난해까지 다시 세레소 오사카 유니폼을 입고 J리그에서 활약했다. J리그 통산 성적은 185경기에서 12골, 중국 슈퍼리그 통산 성적은 18경기에서 1골이다.

요니치는 이달 말 입국해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인천 구단은 요니치의 입국에 맞춰 특별한 복귀행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권재민 스포츠동아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