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아가 25일 열린 ‘크라운해태 LPBA 챔피언십 2024’ 결승전에서 스롱을 꺾고 우승을 확정한 뒤 규대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 l PBA
김민아는 25일 밤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라운해태 LPBA 챔피언십 2024’ 결승전에서 스롱을 세트스코어 4-1(8-11 11-10 11-0 11-2 11-7)로 누르며 우승상금 2000만원을 거머쥐었다.
김민아는 시즌 개막전인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이번 시즌 상금 랭킹을 1위(6345만원)로 마무리했다.
특히 이번 대회를 앞두고 급성 신우신염을 앓았지만 진통제로 버티며 정상까지 정복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김민아는 이번 여자부 결승전에서 이닝 평균 1444점을 올리며 2019-20시즌 7차 투어(웰컴저축은행 웰뱅 챔피언십)에서 임정숙(크라운해태)이 세운 1379점을 넘어 역대 최고 애버리지를 찍었다. 또 이날 97분 만에 경기를 끝내 올 시즌 5차 투어인 휴온스 챔피언십에서 김가영의 103분을 6분이나 앞당긴 최단 시간 기록을 세웠다.
경기 후 김민아는 “급성 신우신염으로 이번 대회 매우 힘들었는데, 회복이 잘 돼 우승할 수 있었다. 앞으로 다승을 이룬 선수들의 뒤를 쫓아 다승 경쟁에 합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형모 스포츠동아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