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신지아, 주니어 세선 쇼트 1위 '김연아 이후 첫 金 조준'

입력 2024-02-29 08: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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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미래의 피겨여왕’ 신지아(16, 영동중)가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쇼트 프로그램 1위에 올라 김연아 이후 첫 금메달 획득 가능성을 높였다.

신지아는 28일 대만 타이베이 아레나에서 열린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세계선수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나섰다.

이날 신지아는 기술점수(TES) 41.31점, 구성점수(PCS) 32.17점으로 합계 73.48점을 받아 출전 선수 46명 중 1위에 올랐다.

신지아가 이번 대회에서 받은 73.48점은 지난해 3월 이 대회에서 받았던 71.19점을 훌쩍 뛰어 넘은 개인 쇼트프로그램 최고점이다.

이에 신지아는 2022년과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이 대회 은메달을 넘어 김연아 이후 첫 금메달을 조준할 수 있게 됐다.

가장 마지막 순서인 46번째로 경기한 신지아는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성공했다.

이어 신지아는 더블 악셀까지 깔끔하게 마무리 한 뒤 플라잉 싯 스핀을 최고 난도인 레벨 4로 처리하며 점수를 더욱 높였다.

또 후반부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도 안정적으로 뛰어 GOE 2.11점을 추가로 받아냈고,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역시 레벨 4를 받았다.

이후 신지아는 마지막 과제인 레이백 스핀까지 레벨 4의 클린 연기로 마무리했고, 73.48점을 받아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신지아. 스포츠동아DB

경기를 마친 신지아는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마지막 순서여서 떨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긴장이 되지 않았다”라며 “청소년 올림픽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나하나 집중하자고 생각했던 게 도움이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이번 시즌 가장 만족스러운 연기를 했고,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처음으로 쇼트 프로그램 1위에 올라서 무척 기쁘다”라며 “프리 스케이팅에서는 너무 많은 생각을 하지 않고 오늘처럼 하나하나 집중하며 경기하겠다”라고 밝혔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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