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가누 “KO 될 때? 아무런 고통도 느끼지 못 했다”

입력 2024-03-10 20: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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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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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시스 은가누(카메룬)는 앤서니 조슈아(영국)에게 KO됐을 때 고통스럽지 않았다고 말했다.

종합격투기 UFC 헤비급 챔피언 출신 은가누는 9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덤아레나에서 열린 전 복싱 4대 기구(WBA·IBF·WBO·IBO) 헤비급 챔피언 조슈아와의 권투 헤비급 경기에서 2라운드 2분38초 만에 KO로 무너졌다.

은가누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조슈아의 주먹을 정통으로 맞은 것이 선수 생활 중 가장 큰 타격이었느냐는 질문에 쓴 웃음을 지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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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사실 나는 그 펀치를 느끼지 못 했다. 그게 녹아웃의 의미라고 생각한다. 나는 아무런 고통도 느끼지 못 했다. 내가 기절했다는 사실을 그렇게 알게 됐다”라고 말했다.

은가누는 1회 첫 번째 다운을 당했다. 2회에도 카운터 펀치를 맞고 쓰러졌다. 주심의 카운트 후 경기가 재개 됐지만 곧바로 조슈아의 강력한 오른 주먹을 다시 얼굴에 맞고 뒤로 넘어져 큰 대자로 누웠다. 은가누는 한동안 의식을 잃었다. DAZN 방송에 따르면, 그는 산소를 공급받은 후 다시 일어섰다.

은가누가 종합격투기 포함 KO로 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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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가누는 작년 10월 프로복싱 데뷔전에서 타이슨 퓨리를 다운시켰으나 판정패 한 것을 언급했다.

“그는 타이슨 퓨리가 못 한 일을 했다. 오늘은 나의 날이 아니었다. 그(조슈아)가 나보다 훨씬 나았다.”

37세의 은가누는 이번 패배로 권투를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절대 아냐. 난 끝나지 않았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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