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주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 배영의 간판’ 이주호(29, 서귀포시청)가 배영 200m에 이어 100m에서도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주호는 지난 25일 경북 김천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경영 국가대표 선발전 겸 ‘KB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 남자 배영 100m 결선에 나섰다.
이날 이주호는 53초 84로 정상에 올랐다. 올림픽 기준 기록(53초 74)에는 못 미쳤으나, 올림픽 선수 선발 기준을 충족했다.
이는 ‘결승 1위 선수가 기준 기록 수립 유효기간(지난해 3월 1일 이후) 내 국제수영연맹 인정대회에서 유효한 실적이 있으면 선발한다’는 내용이다.
이주호는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배영 100m 동메달 획득 당시 기록한 53초 54로 올림픽 출전에 대한 기준을 채웠다.
이로써 이주호는 이번 대회 출전한 선수 중 최초로 개인종목에서 두 개의 출전권을 따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경기 후 이주호는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올림픽 기준 기록으로 통과하지 못했지만 중요한 건 이번 대회가 아니다”고 전했다.
이어 “올림픽에서는 100m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주호는 26일 열리는 남자 배영 50m 결승에도 출전해 배영 전 종목 석권에 나선다.
한국 수영은 지금까지 김우민 남자 자유형 1500m, 이주호 남자 배영 100m, 200m, 이은지 여자 배영 200m, 최동열 남자 평영 100m, 황선우 남자 자유형 100m까지 총 8개 세부 종목에서 7명이 올림픽 출전권을 얻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