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A서 이러면 어쩌나' 고우석, 또 블론 'ERA 6.75'

입력 2024-04-22 13: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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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 스포츠동아DB

[동아닷컴]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에서는 강속구를 자랑한 고우석(26, 샌안토니오 미션스)이 미국 무대의 벽을 느끼고 있다. 마이너리그에서 또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고우석은 미국 텍사스주 코퍼스 그리스티에 위치한 와타버거 필드에서 열린 코퍼스 크리스티 훅스(휴스턴 애스트로스 산하 더블A)와의 경기에 구원 등판했다.

이날 고우석은 팀이 1-0으로 앞선 8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3피안타 2실점 1볼넷을 기록했다. 이에 고우석은 블론세이브와 패전을 동시에 떠안았다.

또 고우석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5.14에서 6.75로 상승했다. 더블A에서 8이닝 동안 6자책점을 기록한 것. 메이저리그 승격이 점점 멀어지고 있다.

고우석은 첫 타자 로날도 에스피노사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맞은 뒤, 제레미 아로초에게 번트 내야안타를 내줬다. 이후 도루 허용으로 무사 2, 3루 위기 자초.

위기에 몰린 고우석은 퀸시 해밀턴을 내야땅볼로 잡아냈으나, 케네디 코로나에 2타점 역전 적시타를 얻어 맞았다.

또 고우석은 계속해서 코로나에 2루 도루, 미겔 팔마에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이후 고우석은 1사 1, 2루에서 콜린 바버에 병살타를 끌어내 이닝을 마쳤다.

결국 고우석은 팀이 1-2로 패해 블론세이브와 패전을 동시에 안았다. 고우석의 혹독한 미국 무대 등판이 이어지고 있는 것.

고우석. 스포츠동아DB

고우석은 지난 1월 샌디에이고와 2+1년 최대 940만 달러에 계약하며 미국 무대 진출을 이뤘다. 하지만 시범경기 부진 후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선수가 부상 등으로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경기를 펼칠 때는 성적이 크게 중요치 않다. 하지만 고우석에게는 마이너리그 성적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고우석은 마이너리그에서 크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메이저리그 콜업이 언제 이뤄질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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