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택까지 OK' 데 라 크루즈, '슈퍼 유격수' 탄생 임박

입력 2024-04-29 14: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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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 데 라 크루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신장 196cm의 초대형 유격수 엘리 데 라 크루즈(22, 신시내티 레즈)가 메이저리그 2년차를 맞아 자신의 기량을 한껏 발휘하고 있다.

데 라 크루즈는 29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시즌 28경기에서 타율 0.281와 7홈런 18타점 25득점 27안타, 출루율 0.395 OPS 0.968 등을 기록했다.

유망주 시절 컨택 능력이 부족하다는 평가에도 일정 수준 이상의 타율을 기록 중이다. 또 많은 볼넷으로 높은 출루율을 보여주고 있다.

엘리 데 라 크루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어 데 라 크루즈는 빠른 발을 무기로 도루 부문 1위에 올라있을 뿐 아니라 유격수 수비도 평균 이상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데 라 크루즈는 wRC+ 167과 FWAR 1.5로 올스타 이상의 성적을 내고 있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신인왕 2위 이상의 성적.

앞서 데 라 크루즈는 지난해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뒤, 98경기에서 타율 0.235와 13홈런 44타점, 출루율 0.300 OPS 0.710 등을 기록했다. 도루 35개.

빠른 발과 강력한 송구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으나, 타격에서는 유망주 시절의 평가 그대로. 파워가 뛰어나나 컨택은 좋지 못했다.

하지만 데 라 크루즈는 메이저리그 2년 차를 맞아 컨택 부문에서 나아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 볼넷/삼진 비율은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데 라 크루즈는 지난해 볼넷 35개를 얻는 동안 삼진 144개를 당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볼넷 17개를 얻는 동안 삼진은 35개. 지난해에 비해 크게 발전했다.

엘리 데 라 크루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여기에 기존의 강한 어깨와 빠른 발은 그대로다. 크루즈는 지난 9일 빠른 발을 이용해 인사이드 파크 홈런을 때리기도 했다.

초대형 유격수로 슈퍼스타가 될 자질을 지닌 데 라 크루즈. 지금의 컨택 능력을 계속해 보여줄 경우, 향후 최우수선수(MVP)급 유격수가 탄생할 수 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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