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연패’ 울산,‘4G 연속무승’ 대전하나가 만났을 때…반전이 필요해!

입력 2024-05-24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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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HD.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 뚜렷한 하향세의 두 팀이 만난다.

울산 HD와 대전하나시티즌이 25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릴 ‘하나은행 K리그1 2024’ 14라운드에서 격돌한다.

홍명보 감독의 울산은 최근 2연패를 포함, 3경기 동안 한 번도 웃지 못했다. 12라운드 홈경기(12일)에서 김천 상무와 2-2로 비긴 울산은 15일 광주FC와 8라운드 순연경기도 1-2로 패했고, 19일 13라운드 강원FC 원정에서도 0-1로 무너졌다. 3연속 무승도, 2연패도 올 시즌 처음인 울산은 7승3무3패, 승점 24로 3위로 내려앉은 상태다.

불안정한 뒷문이 아쉽다. 베테랑 수비수 김영권의 실수가 잦아졌고, 오른쪽 풀백 설영우가 어깨 수술로 전열을 이탈한 여파다. 펄펄 날던 이동경의 군 입대로 공격 조합에 애를 먹던 홍 감독으로선 근심거리가 추가된 셈이다.

물론 대전하나의 사정은 훨씬 좋지 않다. 2승5무6패, 승점 11에 그쳐 최하위(12위)를 찍었다. 11위 전북 현대(3승4무6패·승점 13)는 물론, 파이널 라운드 그룹A(1~6위) 마지노선인 6위에 랭크된 인천 유나이티드(4승5무4패·승점17)와 격차가 2경기에 불과하나 최근 흐름은 굉장히 실망스럽다.

대전하나시티즌.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대전하나는 4경기 무승(2무2패)이다. 결국 18일 인천과 홈경기에서 0-1로 패한 뒤 이민성 감독은 물러났다. 하향세 이유는 전력 공백이다. 중앙 미드필더 이순민과 라트비아 공격수 구텍이 발목을 다쳤다. 팀이 어지럽다보니 선수단 내부도 뒤숭숭하다.

그럼에도 승리가 꼭 필요하다. 순위 경쟁이 워낙 치열해 울산은 또 미끄러지면 4위 수원FC(6승3무4패·승점 21)에 쫓기게 된다. 전북 원정에서 3-2로 이긴 뒤 포항 스틸러스마저 제압한 수원FC는 26일 제주 유나이티드 원정에서도 상승세를 이으려 한다. 여유로운 선두 경쟁을 위해서라도 울산은 이 경기는 놓칠 수 없다.

반면 정광석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은 대전하나는 울산 원정에서 반전의 발판을 마련하려 한다. 마침 흐뭇한 기억도 있다. 4월 2일 시즌 첫 대결에서 울산을 2-0으로 격파했다. 시즌 첫 승으로, 이번엔 새 출발이라는 점에서 더 없이 좋은 기회다.

남장현 스포츠동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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