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사퇴를 표명한 정해성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 사진제공 | 대한축구협회
대한축구협회(KFA) 정해성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이 사퇴함에 따라 ‘제2의 클린스만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축구국가대표팀 사령탑 선임 프로젝트의 일선에 나서야 할 조직의 기능이 마비됐기 때문이다. KFA는 2023카타르아시안컵 실패의 책임을 물어 2월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독일)을 경질한 뒤 후임을 물색하고 있으나 4개월 넘게 표류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사의를 밝힌 정 위원장이 외부와 연락을 최소화한 채 함구하고 있지만, 축구계에선 2차 후보군 선정을 놓고 KFA 수뇌부와 갈등을 겪었던 것이 결정적 이유였다고 본다. 정 위원장이 물러난 뒤 전력강화위원회는 사실상 식물 조직이 됐다. 모든 위원들이 위원장과 운명을 함께 하기로 했다. 전력강회위원회 내부의 감독선임소위원회에 속한 일부만 남았는데, 새 감독이 등장하는 대로 물러나기로 중지를 모았다.
일단 이임생 KFA 기술발전위원장 겸 기술총괄이사가 정 위원장의 뒤를 이어 남은 작업을 진행하기로 결정됐고, 이번 주 유럽에서 ‘정해성 체제’의 전력강화위원회가 정리해놓은 일부 후보들과 대면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KFA 수뇌부가 직접 개입하는 모양새가 됐으니 정상적인 그림은 분명 아니다.
익숙한 장면이기도 하다. ‘전력강화위원회 패싱’은 지난해에도 있었다. 정몽규 KFA 회장은 “정확한 프로세스를 거쳤다”고 항변하지만, ‘누군가’의 의중에 따라 사실상 유일 후보로 정해진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하던 과정에서 마이클 뮐러 위원장(독일)을 비롯한 당시 전력강화위원회는 전혀 역할을 하지 못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후보에 오른 것도, 선임된 것도 마지막 회의에서 일방적으로 통보받았다. 후보조차 알려주지 않는 과정이 옳다고 본 이는 아무도 없었다.
전력강화위원회의 ‘축소된 권한’에 대한 지적을 다시 한번 피할 수 없게 됐다. 홍명보 전무이사(현 울산 HD 감독)와 김판곤 위원장(현 말레이시아 감독)이 2022카타르월드컵 16강행을 이끈 파울루 벤투 전 감독(현 아랍에미리트 감독)을 데려올 때만 해도 전력강화위원회는 책임과 권한을 모두 가진 독립적 기구였다. 외압 없이 소신껏 일하는 조직이 불편했던 일부 인사들의 그릇된 판단으로 인해 2021년 7월 전력강화위원회는 결국 ‘남녀국가대표팀 운영에 대한 조언 및 자문’ 역할로 축소됐다. 구조상 정 위원장이 항상 한계에 부딪칠 수 밖에 없었다. 홍 감독이 6월 30일 포항 스틸러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정 위원장) 사퇴는 뭔가 일이 있었던 거다. KFA로부터 제대로 지원받지 못했을 것이고 고립된 상태였을 것”이라고 작심발언을 한 배경이다.
그나마 기존 후보군에서 최종 계약이 이뤄진다면 ‘완전한 패싱’까지는 아닌 수준에서 이번 일은 일단락될 수 있다. 하지만 만약 또 일이 꼬여 원점 재검토가 이뤄지고 3번째 새판짜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 빚어지면, KFA가 전권을 쥐게 된다. 누가 봐도 이임생 이사는 전력강화위원들과 달리 철저한 KFA 내부인이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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