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의 후반기 불펜 안정의 키를 쥔 베테랑 문성현

입력 2024-07-04 17:18:53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홍원기 키움 감독이 2일 고척 LG전 시작에 앞서 기자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고척|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홍원기 키움 감독이 2일 고척 LG전 시작에 앞서 기자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고척|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키움 히어로즈는 올 시즌 전반기 힘든 시간을 보냈다. 팀 순위가 최하위까지 추락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전반기 막판 투타의 밸런스를 회복해 연승을 거두며 상위팀들과 격차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후반기 레이스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후반기 대반격을 위해선 불펜이 좀더 안정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다른 팀들보다 역전패가 많진 않았으나, 마무리투수를 포함한 필승조의 조각을 자주 바꾸는 등 코칭스태프의 고민은 적지 않았다. 그 결과 전반기 막판 주승우(24)~김성민(30)~조상우(30)로 이어지는 필승조가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더 강한 불펜으로 거듭나기 위해선 이들을 받쳐줄 투수들이 더 나와야 한다.

키움 우완투수 문성현. 스포츠동DB

키움 우완투수 문성현. 스포츠동DB

홍 감독이 주목하는 투수는 베테랑 우완 문성현(33)이다. 문성현은 올 시즌 불펜에서 다양한 역할을 해냈다. 34경기에서 1승2패3세이브2홀드, 평균자책점(ERA) 5.46이다. 5월 11경기에선 ERA 1.59로 안정적이었지만, 6월 들어 페이스가 꺾였다. 6월 11경기에선 ERA가 9.72에 달했고, 피안타율 또한 0.389로 치솟았다. 결국 지난달 27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조기에 전반기를 마쳤다.

홍 감독은 4일 고척 LG 트위스전에 앞서 “야수에서는 이형중, 투수에서는 문성현 등 2명의 베테랑들이 돌아와 좋은 역할을 해주면 팀이 후반기에 좋은 모습을 보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문성현에 대해선 “어느 시점에 복귀할지는 지켜봐야 하지만 구위와 자신감을 되찾아 돌아오길 바라고 있다. 문성현이 가세하면 불펜이 한층 더 좋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키움 포수 김재현.  스포츠동아DB

키움 포수 김재현. 스포츠동아DB


한편 홍 감독은 전반기 수훈선수로는 포수 김재현(31)을 뽑았다. 홍 감독은 “외국인투수 2명뿐 아니라 3~5선발이 안정화되는 데 있어 주전포수 김재현의 역할이 매우 컸다. 그동안 백업으로 지낸 시간이 길었던 선수인데 올 시즌 전반기에 주전 안방마님으로 너무 잘해줬다”고 칭찬했다.


고척|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