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캡틴’ 양석환 또 쳤다, 4시즌 연속 20홈런 금자탑!

입력 2024-07-04 20: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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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양석환. 잠실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두산 베어스 주장 양석환(33)이 4시즌 연속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양석환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6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전해 5회말 솔로홈런을 쳐냈다. 이날 전까지 19홈런을 기록 중이던 양석환은 이 홈런으로 2021시즌부터 4시즌 연속 20홈런의 금자탑을 쌓았다.

4시즌 연속 20홈런은 KBO 역대 28번째이자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는 팀의 타자로 한정하면, 3번째다. 종전 기록은 1998년부터 2002년까지 5시즌 연속 20홈런을 쳐낸 타이론 우즈, 두산 시절인 2016년부터 2019년 오재일(현 KT 위즈)이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이날 양석환은 팀이 2-0으로 앞선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롯데 애런 윌커슨의 3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발사했다. 비거리 125.8m의 대형 아치로 20번째 홈런을 완성했다.

양석환은 전날(3일) 잠실 롯데전서 3-6으로 뒤진 4회말 역전 만루홈런을 쳐내며 분위기를 확 바꿨고, 두산도 13-8로 승리해 기쁨이 두 배가 됐다. 연이틀 홈런은 물론 4시즌 연속 20홈런 고지까지 밟으며 편안한 마음으로 전반기를 마감할 수 있게 됐다.



잠실|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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