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희망재단 박세리 이사장(뒷줄 왼쪽에서 3번째)이 제16회 박세리배 전국초등학생 골프대회가 열린 16일 유성CC를 찾아 입상 선수들, 관계자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한국초등학교골프연맹
김서아(경기 송포초6)가 첫날 1~6번 홀 6연속 버디를 앞세워 이틀간 141타를 기록해 불새부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제16회 박세리배 전국초등학생 골프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한국초등학교골프연맹(회장 강전항)은 “골프 꿈나무 156명이 참가한 박세리배 전국초등학생 골프대회가 15~16일 대전 유성구에 있는 유성CC에서 진행됐다”고 17일 밝혔다.
김서아는 5,6학년 여학생이 겨루는 불새부 정상에 올랐고 5,6학년 남학생이 출전한 항룡부 우승은 139타를 친 김시온(인천 영화초6)에게 돌아갔다. 1학년부터 4학년생들이 참가하는 기린부(남), 청학부(여) 우승은 각각 김진호(제주 하귀일초4, 142타), 김지아(경북 나원초4, 152타)에게 돌아갔다. 이번 대회는 각 부별로 이틀간 36홀 성적을 합산해 스트로크 방식으로 순위를 가렸다.
박세리희망재단 박세리 이사장이 제16회 박세리배 전국초등학생 골프대회가 열린 유성CC를 찾아 골프 꿈나무들을 위한 사인회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 한국초등학교골프연맹
대한민국 여자골프 레전드인 박세리희망재단 박세리 이사장은 현역 시절 꿈을 키웠던 유성CC에서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열린 이번 대회 시상식에 직접 참가해 사인회를 열고 유망주들을 격려했다. 박 이사장은 “꿈나무 선수들의 멋진 경기를 보고 더 없이 기쁘다. 한국 골프가 더 크게 발전될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된다”며 “선수 여러분은 기록 향상 보다는 동반자와 골프를 즐기면서 운동할 시기이고, 학부모님들은 우리 꿈나무 선수들이 골프에 재미와 흥미를 갖고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늘 칭찬과 격려를 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의 말도 전했다.
4개 부로 나눠 진행된 이번 대회 각 부별 1~3위에게는 각각 우승, 준우승, 3위 컵이 수여됐다. 항룡부와 불새부 우수 선수에게는 대한골프협회의 주니어상비군 점수가 부여되고, 각 부 우수선수에게는 박세리희망재단에서 제공하는 소정의 장학금이 지급됐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