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틱 권혁규, 맨시티 프리시즌 친선전 결승골 AS…과르디올라 또 한국인에 당했네

입력 2024-07-24 1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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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시티와 미국 프리시즌 투어 친선전에서 결승골을 어시스트한 셀틱 권혁규. 사진출처 | 셀틱FC 홈페이지

맨체스터시티와 미국 프리시즌 투어 친선전에서 결승골을 어시스트한 셀틱 권혁규. 사진출처 | 셀틱FC 홈페이지

셀틱FC(스코틀랜드) 소속 미드필더 권혁규(23)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와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셀틱은 24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채플힐 케난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4-3으로 격파했다. 후반 20분 하테테 레오(일본)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은 권혁규는 교체 투입 3분 만에 루시으 팔마의 결승골을 도왔다.

3-3으로 팽팽한 가운데 교체로 나선 권혁규는 맨체스터 시티 수비진을 허물어뜨린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했고, 팔마가 침착하게 골망을 갈랐다. 이날 공격진을 향해 4~5차례 결정적 패스를 찔러주면서 브렌든 로저스 셀틱 감독에게 좋은 인상을 남겼다. 축구통계 사이트 풋몹에 에 따르면 권혁규는 2차례 결정적 찬스를 만들었다.

프리시즌 활약은 여러 모로 의미가 크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셀틱 유니폼을 입은 권혁규는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한 채 같은 리그의 세인트미렌에 임대됐다. 리그 8경기 출전에 그치고 공격 포인트도 올리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원 소속팀으로 복귀해 새로운 출발선에 선 그에게는 이날 활약이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다.

셀틱은 전반 13분 니콜라스 게릿 쿤의 선제골로 앞섰으나 전반 33분 상대 오스카 보브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하지만 전반 36분 쿤이 멀티골에 성공하고, 전반 44분 후루하시 쿄고가 추가골을 넣어 3-1로 앞선 채 후반을 맞았다.

맨체스터 시티가 맹렬하게 반격했다. 후반 1분 막시모 페로네가 추격골을 넣고, 후반 12분 엘링 홀란이 동점골을 터트렸다. 이 때 권혁규가 번뜩였다. 상대 공세가 한창 올라가던 시점에 권혁규와 팔마가 결승골을 합작했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은 ‘코리안 악몽’을 반복했다. EPL 무대에선 손흥민(토트넘)~황희찬(울버햄턴)에게 실점했고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에게 당했다. 이어 프리시즌 투어에선 전혀 주목하지 않았던 권혁규에게 공격 포인트를 헌납했으니 황당할 수 밖에 없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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