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려라 달려' 데 라 크루즈, 51호 도루 '81개 페이스'

입력 2024-07-25 06: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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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 데 라 크루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엘리 데 라 크루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출루하면 달리고 있는 엘리 데 라 크루즈(22, 신시내티 레즈)가 도루 2개를 추가하며 다시 시즌 80도루 페이스에 올라섰다.

신시내티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위치한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원정 더블헤더 1차전을 가졌다.

이날 데 라 크루즈는 신시내티 2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시즌 18호 홈런 포함 3안타 1타점 3득점 2도루로 팀의 9-4 승리를 이끌었다.

데 라 크루즈는 1회 앨런 와이넌스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때린 뒤 곧바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시즌 50호 도루. 이후 후속타 때 홈까지 밟았다.

엘리 데 라 크루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엘리 데 라 크루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어 데 라 크루즈는 팀이 4-3으로 앞선 3회 역시 와이넌스에게 우중간 담장을 넘는 1점포를 때렸다. 시즌 18호 홈런.

기세가 오른 데 라 크루즈는 곧바로 4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그랜트 홈스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때린 뒤 다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시즌 51호 도루.

데 라 크루즈의 안타와 도루로 득점권 찬스를 잡은 신시내티는 7-4로 앞선 상황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2점을 추가했다.

경기 초반인 4회까지 총 13득점을 낸 양 팀은 5회부터 거짓말과도 같이 조용해졌다. 무득점. 이에 신시내티는 9-4로 승리했다.

신시내티의 2번째 투수로 나서 2/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샘 몰이 승리를 가져갔고, 2 2/3이닝 7실점의 와이넌스는 패전투수가 됐다.

엘리 데 라 크루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엘리 데 라 크루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데 라 크루즈는 더블헤더 1차전까지 시즌 101경기에서 타율 0.262와 18홈런 45타점 70득점 100안타, 출루율 0.353 OPS 0.849 도루 51개 등을 기록했다.

이는 시즌 81도루 페이스. 메이저리그의 마지막 80도루는 지난 1988년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당시 빈스 콜맨과 리키 헨더슨이 각각 81개, 93개를 기록했다.

즉 데 라 크루즈는 36년 만의 80도루를 노리고 있는 것. 지금의 출루율을 유지할 수 있다면, 80도루 달성도 충분히 가능할 전망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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