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엔드 소금쟁이’에서 아이돌을 꿈꾸는 늦둥이 딸을 뒷바라지하는 엄마가 출연해 고민을 토로했다.
23일 방송된 KBS2 ‘하이엔드 소금쟁이’에는 10세 늦둥이 딸을 둔 52세 엄마 소금쟁이가 출연했다. 딸은 7세에 이효리를 보고 아이돌 꿈을 키우기 시작했다고.
엄마는 “할 게 너무 많다. 노래, 댄스, 연기에 모델 활동도 조금 해야 한다. 또 외국어도 배워야 하고 비용이 정말 많이 든다”며 아이돌 준비에 월평균 260만 원을 쓴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가장 돈을 많이 썼던 것에 대해 엄마는 “2박3일 지방 패션쇼에 섰을 때 다 따져보니까 300만 원 들었더라.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돈이다. 액세서리부터 의상, 신발, 교통비 등을 포함한 비용”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월 소득이 450만 원이라는 엄마는 “알바라도 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라며 걱정했다.
이에 김경필 머니 트레이너는 “월 평균소득 450만 원에 평균 교육 비용이 260만 원 들어가고 있다고 하셨는데 돈을 허투루 쓰시는 분은 아닌 것 같다”며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길 바란다. 교육비는 비용이 아닌 투자라고 생각하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해 모녀의 선택에 응원을 보냈다.
그러면서 “실패했을 때 후회하는 것과 투자하지 않고 생기는 후회 둘 중에 어느 쪽이 클까? 최선을 다하고 실패하면 미련이 안 남는다.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면 어머니가 후회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양세형은 “전 투자라고 해도 초고위험군 투자라고 생각한다. 손실이 클 수 있는 투자라고 생각하는 게 좋겠다”고 걱정했고, 이찬원도 “이걸 희망하는 사람은 너무 많은데 재화 가치가 되는 연예인은 많지가 않다”며 양세형의 말에 동의했다.
김경필은 “투자 기간과 조건을 아이와 함께 조율해서 그 기간에는 서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상호 간의 약속을 하면 좋겠다”고 조언했다.이슬비 동아닷컴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