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일러 글래스노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온 타일러 글래스노우(31, LA 다저스)가 복귀전에서 썩 만족스럽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LA 다저스 프런트가 바빠질 것으로 보인다.
LA 다저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LA 다저스 선발투수로 나선 글래스노우는 5이닝 동안 91개의 공(스트라이크 52개)을 던지며, 4피안타 2실점했다.
문제는 볼넷. 글래스노우는 삼진 4개를 잡는 동안 볼넷을 무려 4개나 허용했다. 이는 이번 시즌 최다 타이. 지난 6월 말까지 보여주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글래스노우는 1회에만 볼넷 2개를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이후 2회와 3회에도 볼넷으로 위기를 자초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점은 4회 나왔다. 글래스노우는 1-0으로 앞선 4회 선두타자 맷 채프먼에게 홈런을 맞은 뒤, 1사 2루 위기에서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에게 적시타를 내줬다.
타일러 글래스노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구속은 큰 문제가 없다. 글래스노우는 이날 최고 98.2마일을 기록했고, 싱킹 패스트볼과 포심 패스트볼은 대부분 97마일 대에서 형성됐다.
타일러 글래스노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만약 글래스노우의 상태가 시즌 초반과 같지 않을 경우, LA 다저스 프런트는 매우 바빠질 것이다. 트레이드 데드라인 전에 에이스를 데려와야 하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 9년 차의 글래스노우는 지난해까지 규정 이닝을 채운 경험이 없다. 지난해 120이닝이 최다. 이에 언제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오를지 알 수 없다.
LA 다저스는 7회까지 1-2로 비교적 잘 버텼으나 8회 대거 6실점 한 끝에 3-8로 패했다. 이에 글래스노우는 복귀전에서 패전을 안았다.
이로써 글래스노우는 이날까지 시즌 19경기에서 114이닝을 던지며, 8승 6패와 평균자책점 3.47 탈삼진 147개를 기록했다.
글래스노우가 패전을 안은 반면, 오랜 부상 끝에 복귀한 로비 레이는 5이닝 1실점 호투로 샌프란시스코 데뷔전에서 첫 승을 가져갔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