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최원태, 손호영 머리 맞혀 퇴장…롯데 “스치듯 맞아 지장 없어” 안도

입력 2024-07-25 19: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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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최원태가 25일 사직 롯데전 1회말 1사 1·2루서 손호영 머리를 맞혀 퇴장당했다. 스포츠동아DB

LG 최원태가 25일 사직 롯데전 1회말 1사 1·2루서 손호영 머리를 맞혀 퇴장당했다. 스포츠동아DB


LG 트윈스 최원태(27)가 타자 머리를 맞혀 퇴장당했다.

최원태는 2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0-1로 뒤진 1회말 1사 1·2루서 손호영의 머리를 맞혀 퇴장당했다. 최원태는 손호영과 0B-2S에서 3구째 시속 144㎞ 직구를 던지려다 머리를 맞혔는데, 이 공이 손에서 크게 빠지는 바람에 헬멧 윗부분을 맞혔다. KBO리그에서는 투수가 직구를 던져 타자 머리를 맞히는 경우 심판으로부터 퇴장 명령을 받는다.

손호영은 공에 맞은 뒤 곧장 1루에 뛰어가려다 심판원과 트레이닝코치에게 잠시 제지를 받았다. 머리를 맞은 만큼 당장 경기 진행보다 몸 상태 확인이 최우선이었다. 그러나 손호영은 몸에 문제가 없다는 제스처를 취하고 1루에 나갔다가 후속타자 안타에 득점까지 올렸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트레이닝파트 확인 결과 공이 헬멧에 스치듯 맞아서 뛰는 데 지장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LG로서는 선발투수가 0.1이닝 만에 내려가 경기 운영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벤치는 이지강을 곧장 투입해 1사 만루 위기를 막으려고 했다. 그러나 예기치 않은 등판이었기에 이지강은 첫 타자 고승민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고, 전준우~박승욱에게 1타점 적시타를 연속으로 허용했다. 최근 불펜 컨디션 난조를 겪는 LG로서는 긴 이닝을 끌어줄 수 있는 선발투수 최원태가 갑작스럽게 퇴장당해 몹시나 큰 변수를 맞닥뜨렸다.


사직|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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