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최근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는 김하성(29,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4경기 연속 안타-10경기 연속 출루와 함께 2년 연속 20도루 고지를 점령했다.
샌디에이고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위치한 캠든 야즈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샌디에이고 8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시즌 20호 도루와 함께 3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으로 3출루 경기를 만들었다.
최근 4경기 연속 안타 행진. 또 김하성은 10경기 연속 출루 행진까지 펼쳤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는 3경기 만에 장타도 터졌다.
김하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김하성은 5회 도루 실패의 아쉬움을 씻어내는 2루타를 기록했다. 무사 1, 3루 상황에서 앨버트 수아레즈에게 1타점 2루타를 때린 것.
이전 회까지 0-6으로 뒤진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적시타를 시작으로 3점을 추가하며 3-6까지 추격했다. 단 찬스에서 병살타가 나오며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이후 김하성은 5-8로 뒤진 마지막 9회 무사 2루 상황에서 3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때려 멀티히트까지 작성했다. 2경기 만에 나온 멀티히트.
샌디에이고는 9회 동점 찬스를 잡았으나 1사 만루 찬스에서 주릭슨 프로파의 내야 땅볼로 1점을 얻는데 만족하며 2점 차 패배를 당했다.
김하성은 이날까지 시즌 106경기에서 타율 0.232와 10홈런 44타점 55득점 83안타, 출루율 0.331 OPS 0.703 등을 기록했다. 도루는 20개.
샌디에이고 선발투수로 나서 2이닝 6실점으로 무너진 랜디 바스케스가 패전을 안았다. 반면 볼티모어 3번째 투수 시오넬 페레즈가 1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경기 초반 마운드가 무너진 샌디에이고는 이날 패배로 7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이제 오는 31일과 8월 1일 LA 다저스 홈 2연전을 가진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