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金' 여고생 사수 반효진의 '효진적 사고' 화제 [파리 2024]

입력 2024-07-30 18: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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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효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반효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사격에서 한국 하계 올림픽 역대 100번째이자 최연소 금메달을 획득한 반효진(16, 대구체고)의 놀라운 긍정적 사고가 화제다.

반효진은 지난 29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여자 공기소총 10m 결선에 나섰다.

이날 반효진은 중국의 황위팅을 0.1점 차로 꺾고 자신의 첫 번째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마지막 슛오프까지 가는 초접전을 펼친 끝에 우승한 것.

반효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반효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반효진은 경기 초반부터 10점 후반대의 고득점으로 메달 가능성을 높였고, 16번째 사격에서 10.9점 만점으로 쏴 1위에 올라섰다.

이후 반효진은 계속해 고득점하며 황위팅과의 격차를 벌렸으나, 23번째 9.9점, 24번째 9.6점으로 흔들리며 동점을 내줬다. 251.8점 동점.

이는 올림픽 신기록. 하지만 마지막 발에서 실수라고 할 수 있는 9.6점으로 금메달을 확정 짓지 못한 것. 결국 금메달은 슛오프에서 갈렸다.

반효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반효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침착함을 되찾은 반효진은 10.4점을 쏴 10.3점의 황위팅을 누르고 첫 출전한 올림픽에서 금메달의 영광을 안았다. 0.1점 차의 극적인 승리.

경기 후 반효진은 방송 인터뷰에서 "떨리기도 했지만 (마지막 발이)그렇게 크게 빠질 줄 몰랐다"며 "2위로 미끄러진 줄 알았다“며 당시를 돌아봤다.

반효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반효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어 ”슛오프를 한다고 해서 하늘이 준 기회라고 생각했고 더 열심히 쐈다"고 전했다. 보통 사람으로는 하기 힘든 긍정적 사고.

반효진의 이러한 인터뷰가 방송을 통해 전해진 뒤 인터넷 커뮤티니와 SNS 등에는 최근 많이 언급된 ‘원영적 사고’에 더해 ‘효진적 사고’라는 표현까지 나왔다.

반효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반효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또 반효진은 경기 당일 '오늘의 운세'를 보는 루틴이 있다. 반효진은 "보면 소름 돋을 것"이라며 "운세를 보자마자 나의 날이구나 싶을 정도로 좋았다. 모두가 나를 인정하게 될 날이라고 쓰여 있었다"고 덧붙였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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