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먹튀 됐네' 트라웃, '반열판 파열'→'시즌 아웃 '

입력 2024-08-02 06:3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마이크 트라웃.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크 트라웃.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결국 마이크 트라웃(33, LA 에인절스)이 시즌 아웃됐다. 한때 현역 최고의 선수로 불리던 트라웃이 이제 진정한 먹튀의 길을 걷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LA 지역 매체 LA 타임스 등은 2일(이하 한국시각) 트라웃이 또 다른 무릎 반월판 파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고 전했다.

앞서 트라웃은 지난 4월 말 왼쪽 무릎 반월상 연골 파열 진단을 받았다. 흔히 말하는 반월판 파열. 이후 트라웃은 5월 초 수술을 받았다.

마이크 트라웃.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크 트라웃.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후 트라웃은 지난 주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재활 경기를 가졌으나, 통증이 발생해 경기에서 이탈했다. 결국 트라웃은 다시 정밀 검진을 받았고 시즌 아웃됐다.

이로써 트라웃은 자신의 메이저리그 14번째 시즌을 마감했다. 29경기에서 타율 0.220과 10홈런 14타점, 출루율 0.325 OPS 0.867 등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문제는 트라웃이 오는 2025시즌에 정상적으로 복귀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는 것. 트라웃은 이미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린 지 오래다.

마이크 트라웃.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크 트라웃.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더 큰 문제는 트라웃의 계약 규모. 오는 2025시즌부터 2030시즌까지 6시즌 동안 매해 3711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총 2억 달러가 넘는 금액이다.

트라웃은 지난 2017시즌부터 단 한 차례도 150경기 이상을 소화하지 못했다. 특히 2021시즌부터는 출전 경기 수가 급격하게 줄었다.

지난 2021시즌 36경기, 지난해 82경기, 이번 시즌 29경기. 또 2022시즌에도 119경기 출전에 그쳤다. 절반 이상 출전이 불가능한 상태.

마이크 트라웃.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크 트라웃.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여기에 최근에는 초강속구에 대응하지 못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부상으로 기량 자체가 상당히 줄어든 것. 트라웃의 전성기는 너무도 허무하게 끝났다.

한때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잘 치고 잘 달리던 트라웃. 하지만 그 모습은 이제 다시는 보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