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타격감' 저지, 82년 전 '테드 윌리엄스'에 도전

입력 2024-08-16 1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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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자신의 2번째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를 향해 질주하고 있는 애런 저지(32, 뉴욕 양키스)가 무려 82년 만의 대기록에 도전한다.

저지는 16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시즌 120경기에서 타율 0.333와 43홈런 110타점 95득점 142안타, 출루율 0.467 OPS 1.174 등을 기록했다.

이는 메이저리그 홈런, 타점, 출루율, OPS 전체 1위의 기록. 또 저지는 FWAR 8.5와 wRC+ 129 등으로 역시 메이저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특히 저지는 지난 15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소거저’ 이후 개인 통산 300호 홈런을 때렸다. 이는 역대 최소 경기-최소 타석 300홈런이다.

이제 남은 것은 타율. 저지는 현재 타율 0.333을 기록 중이다. 최근 보름 동안 1푼 5리를 높이며, 1위 바비 위트 주니어(0.349)와의 격차를 1푼 6리까지 줄였다.

지난달 하순 3할 타율 붕괴 위기에서 다시 3할 중반대로 올라선 것. 저지의 현재 타격감이 이어질 경우, 위트 주니어를 넘어설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만약 저지가 타율에서도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오를 경우, 이는 타격 3관왕 달성이 된다. 2012년 미겔 카브레라 이후 12년 만에 나오는 타격 3관왕.

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또 홈런과 타점에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라 있는 저지가 위트 주니어를 넘어설 경우, 이는 통합 타격 3관왕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는 지난 1942년 테드 윌리엄스 이후 무려 82년 만에 나오는 대기록이다. 메이저리그에서 통합 타격 3관왕은 지금까지 단 3번 나왔다.

첫 MVP 수상의 지난 2022년을 넘어 커리어 하이를 작성 중인 저지. 82년 전 윌리엄스의 기록까지 소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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