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포항-광주, 아시아 정상 프로젝트 스타트…9월 첫 경기

입력 2024-08-18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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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트로피. 사진 출처 |AFC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트로피. 사진 출처 |AFC


울산 HD, 포항 스틸러스, 광주FC가 아시아 정상에 도전한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16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2024~2025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대진 추첨을 진행했다. ACLE에는 아시아 상위 24개 구단이 참가하는데 울산은 지난해 K리그1 챔피언, 포항은 코리아컵(FA컵) 우승팀 자격으로 출전한다. 광주는 지난해 리그 3위로 아시아 클럽대항전 첫 출전의 영광을 얻었다.

대회 시스템이 크게 달라졌다. 4팀씩 6경기를 치르던 기존 조별리그 대신 동·서아시아 그룹으로 나뉜 12팀이 리그(팀당 8경기)를 펼치는 형태다. 이후 각 그룹 상위 8개 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올라 홈&어웨이로 맞붙은 뒤 8강전 이후에는 지역구분 없이 특정 장소에 모여 대회를 마무리한다.

각 그룹에선 지난해 국내대회 성적 등을 기준으로 6팀씩 시드를 배정했다. 그 결과 1번 포트에 속한 울산은 홈에서 상하이 하이강~산둥 타이산(이상 중국)~가와사키 프론탈레~빗셀 고베(이상 일본)을 상대하고 조호르 다룰 타짐(말레이시아)~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상하이 선화(중국)와 원정경기를 벌인다. 2번 포트의 포항도 울산과 홈&어웨이 일정이 같다. 반면 광주는 울산, 포항과 반대의 스케줄을 받았다.

광주는 다음 달 17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요코하마, 울산은 18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가와사키와 1차전을 치른다. 포항은 다음 달 17일 상하이 선화와 원정으로 대회를 시작한다.

상금 규모가 남다르다. AFC는 ACLE에 출전하는 모든 팀에 80만 달러(약 10억8000만 원)를 지급한다. 이후 16강 20만 달러, 8강 40만 달러, 4강 60만 달러를 추가로 지급한다. 우승 상금은 1000만 달러(약 135억5000만 원)로, 우승 시에는 총 1200만 달러(약 162억5000만 원)를 챙긴다.

한편 ACLE보다 하위 레벨인 ACL2에 출전할 전북 현대는 셀랑고르(말레이시아)~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다이내믹 허브 세부FC(필리핀)와 함께 조별리그 H조에 편성됐다. 1차전은 9월 19일 세부와 원정경기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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