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난 대신 서로 격려하며 뛰었죠”…대건고 플로어볼팀 ‘1등 보다 귀한 우정’

입력 2024-08-21 17:4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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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20일 열린 인천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 플로어볼대회에서 인천포스코고와 인천대건고가 경기를 벌이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우승은 대건고가 차지했다. 사진ㅣ김장희

7월20일 열린 인천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 플로어볼대회에서 인천포스코고와 인천대건고가 경기를 벌이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우승은 대건고가 차지했다. 사진ㅣ김장희



인천교육감배 남녀팀 우승 불발 아쉬움
석정윤 선수 “즐기는 맘으로 최선 다해”
우승은 인천대건고..인천국제고에 4-0


플로어볼이 ‘하키 대중화’로 각광받는 가운데, 인천 소재 명문고들이 대항전을 펼쳤다. 인천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 플로어볼 대회가 그것. 7월 20일 인천포스코고에서 열린 대회에는 플로어볼 클럽이 정식 운영되는 인천 소재 4개 고교가 참여, 신 종목에 대한 저변 확대 및 높아져가는 관심을 반영했다.

결승전은 인천국제고와 인천대건고가 올랐으며, 대건고가 지난 해 우승을 거머쥔 국제고를 꺾고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여자부는 인천국제고와 포스코고 단판으로 치러졌으며, 국제고 승리로 판가름났다.

대회 오프닝은 올해 새롭게 참가한 부개고와 지난 해 우승고 인천국제고가 열었다. 서로 점수를 주고받는 팽팽한 긴장 끝에, 국제고가 3:2 신승을 가져왔다. 2회전은 인천포스코고와 대건고가 장식했다. 경기 시작 4초 만 포스코고가 선취득점에 성공하며 경기 주도권을 가져갔지만, 대건고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3:8 대승을 기록했다.

결승전에서 맞붙은 고교는 국제고와 대건고였다. 대건고는 경기 내내 견고한 스타일을 고수하며 경기를 리드, 흐름을 가져왔고 2:10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디펜딩챔피언이자 대건고에 석패한 인천포스코고 2학년 석정윤 선수는 “다른 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대회 준비 기간이 짧았지만, 생각보다 준비한 점들이 경기하면서 잘 드러난 것 같다”고 평가를 내리며 “승부에서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즐긴다는 마음가짐으로 서로 격려하고 응원해 주는 것이 더 중요했다”고 말했다.



김장희 학생기자(인천포스코고 2)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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