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확신한다” SSG 이숭용 감독, 박지환 외야 카드 준비하는 이유

입력 2024-08-27 17:2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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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이숭용 감독. 스포츠동아DB

SSG 이숭용 감독. 스포츠동아DB


“저는 확신합니다.”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은 27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신인 내야수 박지환(19)의 외야수 변신 가능성을 놓고 확신에 찬 설명을 이어갔다.

박지환은 2024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0순위로 SSG 유니폼을 입었다. 1라운드에 지명된 10명의 선수 중에선 유일하게 내야수였다. 그만큼 즉시전력 내야수를 향한 SSG의 갈망이 컸다.

박지환은 데뷔 시즌부터 1군 엔트리에 합류해 어느덧 60경기 가까이 치렀다. 시즌 초반에는 일발장타력까지 뽐내며 팀 타선의 미래를 밝혔다. 다만 수비에선 아직 팀에 확실한 믿음을 주지 못한 상태다. 설상가상으로 그의 주 포지션인 3루수는 베테랑 최정이 붙박이로 자리 잡고 있다. 결국 또 다른 내야 유망주인 정준재(21)와 2루수 자리를 놓고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감독은 박지환과 정준재의 공존을 위해 최근 박지환에게 외야 훈련을 병행시키기 시작했다. 그는 박지환이 외야수로서 충분히 높은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자신한다.

이 감독은 “나는 확신한다. 박지환은 발, 순발력, 스타트, 어깨 등 종합적으로 봤을 때 외야수로 좋은 재능을 가지고 있다. 타격을 조금 더 업그레이드하고 벌크업까지 하면, 외야수로도 굉장히 경쟁력을 보일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치진이 스카우트진과 얘기를 나눠 봤다는데, 내야로 어려우면 외야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며 뽑았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확정은 아니다. 정준재와 공존을 통해 전력을 극대화시키기 위한 방법을 생각해 본 것이다. 내야수로 뛰게 된다면 박지환을 3루수, 정준재를 송구 스타일상 2루수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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