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을 게 너무 커’ 김하성, 1332억 대신 ‘고작 93억?’

입력 2024-09-16 2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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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하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이번 시즌 이후 자유계약(FA)시장에서 대박을 노리던 김하성(29,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700만 달러에 만족하게 될까?

김하성은 지난달 19일(이하 한국시각)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1루에 귀루하던 도중 오른쪽 어깨를 다쳤다. 이후 김하성은 오른쪽 어깨 건염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부상 당시에는 늦어도 이달 초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김하성은 한 달이 다 지나가는 지금까지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이에 김하성의 시즌 아웃 가능성이 높다. 샌디에이고는 이미 김하성의 자리에 잰더 보가츠를 출전시키고 있다. 이는 공격력 때문.

김하성은 현재 유격수 위치에서 강한 송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격수에서 강한 송구를 하지 못하는 것은 치명적인 약점이다.

이러한 점은 이번 시즌 이후 FA 선수 자격을 얻는 김하성에게 악재로 작용할 전망. 시즌 막바지에 부상을 당한 선수에게 큰 계약을 안길 구단은 많지 않을 것이다.

김하성은 이번 시즌 이후 FA 자격을 취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2025시즌 샌디에이고와 상호 옵션을 실행할 수도 있다. 700만 달러 수준.

아직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하지만 김하성이 이번 FA 시장에 나가 제 평가를 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을 경우, 샌디에이고 잔류를 택할 수도 있다.

김하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하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는 FA 1년 재수를 의미한다. 이번 FA 시장에서 총액 1억 달러 계약을 노리던 김하성이 700만 달러에 만족하게 되는 것이다.

상호 옵션 실행으로 샌디에이고 잔류 시 장점은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해 2025시즌 풀타임을 소화하며 대박을 노릴 수 있다는 것.

단점은 FA 자격을 취득한 선수에게 매우 중요한 1년의 시간을 허비한다는 것. 김하성은 1995년 생으로 2026시즌에 31세가 된다.

김하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하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이 상호옵션 실행으로 1년 더 샌디에이고에 남기를 바랄 것이다. 연봉이 700만 달러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김하성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이는 샌디에이고나 김하성보다 다른 구단의 움직임이 더 중요하다.

이번 부상에도 불구하고 여러 팀에서 김하성을 영입하려는 시도가 있을 경우, FA 시장에 나가 경쟁하게 만드는 것이 이득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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