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점 3점포+역전 발판’ 오타니, 가을야구 데뷔전서도 존재감 대폭발!

입력 2024-10-06 14:3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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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6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와 2024 MLB NLDS 1차전 2회말 동점 3점홈런을 친 뒤 환호하고 있다. LA|AP뉴시스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6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와 2024 MLB NLDS 1차전 2회말 동점 3점홈런을 친 뒤 환호하고 있다. LA|AP뉴시스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MLB) 첫 포스트시즌(PS) 무대부터 엄청난 폭발력을 과시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다저스는 6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3선승제) 1차전 홈경기에서 7-5로 이겼다. 2020년 이후 4년 만이자, 통산 8번째 월드시리즈 제패를 향한 힘찬 첫발을 뗐다.

정규시즌 159경기에서 타율 0.310, 54홈런, 130타점, 59도루로 전인미답의 50홈런-50도루 고지까지 밟은 오타니의 존재감이 다시금 빛난 한판이었다. 오타니는 이날 동점 3점홈런을 비롯해 5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다저스는 이날 3이닝 5안타 2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난조를 보인 선발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1회부터 3실점한 탓에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2회말 2번째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 덕분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사 1·2루 볼카운트 2B-1S에서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딜런 시즈의 4구째 시속 156㎞ 몸쪽 높은 직구를 받아쳐 우월 3점아치를 그렸다. 시속 180㎞의 총알 같은 타구에 팬들도 열광했다.

오타니는 3-5로 뒤진 4회말 역전에도 이바지했다. 1사 1·2루에서 중전안타를 쳐 만루 기회를 엮었다. 다저스는 상대 아드리안 모레혼의 폭투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2타점 중전적시타로 6-5 역전에 성공했다.

5회말 1점을 추가한 다저스는 불펜의 철벽 방어로 승리를 지켰다. 야마모토에 이어 등판한 라이언 브레이저(1.2이닝)~알렉스 베시아(1이닝)~에반 필립스(1.1이닝)~마이클 코펙(0.1이닝)~블레이크 트라이넨(1.2이닝)이 6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오타니는 경기 후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전율이 흘렀고, 이 경기를 즐기려고 했다”며 “시즈가 굉장히 좋은 투수라 공략하기 어려웠는데, 어떻게든 결과를 만들어야 했다. 운이 좋았다”고 밝혔다.

또 다른 NLDS 1차전에선 홈팀 뉴욕 메츠가 원정팀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6-2로 꺾고 기선을 제압했다. 7회까지 필라델피아 선발투수 잭 휠러에게 1안타로 고전하던 메츠 타선은 8회초 무사 1·2루에서부터 터진 마크 비엔토스, 브랜던 니모, 호세 이글레시아스, JD 마르티네스의 4안타로 대거 5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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