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87억 투수는?’ LAD, 또 불펜 데이 고려 ‘웃픈 현실’

입력 2024-10-10 17: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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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완벽한 투타 조화로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를 최종전까지 끌고 간 LA 다저스가 다시 한 번 불펜 데이를 운영하게 될까.

LA 다저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펫코 파크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4차전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불펜 데이를 운영한 LA 다저스는 투타 조화 속에 샌디에이고를 8-0으로 대파했다. 1승 2패로 밀리던 상황에서 2승 2패 동률을 만든 것.

LA 다저스는 무려 8명의 투수를 동원했다. 최고 많이 던진 투수가 1 2/3이닝의 알렉스 베시아일 만큼 이닝을 쪼갰다.

이는 샌디에이고 타선을 상대로 7피안타 무실점 승리를 가져다줬다. 이제 LA 다저스는 오는 12일 다저 스타디움에서 NLDS 최종전을 가진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샌디에이고가 일찌감치 다르빗슈 유(38)를 선발투수로 예고한 반면,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아직 이에 대한 결정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지난 1차전 선발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26)에 대한 신뢰가 없기 때문. 야마모토는 6일 열린 1차전에서 3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다.

오는 5차전은 12일 열린다. 즉 야마모토는 1차전 이후 5일 휴식을 취하게 되는 상황에서도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야마모토가 보통의 선발투수가 아니라는 것. 무려 12년-3억 2500만 달러(4387억 원)짜리 투수. 아직 계약 기간이 11년이나 남아있다.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LA 다저스의 선택은 크게 세 가지다. 야마모토, 잭 플래허티, 불펜 데이. 이번 NLDS 4경기에서 가장 큰 효과를 본 것은 불펜 데이다.

이에 대해 미국 LA 지역 매체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는 로버츠 감독의 5차전 불펜 데이 운영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충분한 5일 휴식을 취한 4387억 원짜리 선발투수를 믿지 못해 불펜 데이를 고려 중인 LA 다저스. 웃기면서도 슬픈 현실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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