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현. 뉴시스
2024파리올림픽 3관왕을 차지한 여자양궁의 간판 임시현(한국체대)이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4관왕에 올랐다.
서울대표로 나선 임시현은 16일 진주 공군교육사령부연병장에서 열린 대회 양궁 여대부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우승했다. 이로써 임시현은 예선 50m와 60m 1위에 이어 대회 4관왕에 올랐다. 전국체전 양궁 개인전의 경우 예선 거리별 1위에게도 금메달이 주어진다.
임시현은 2013년 선인고에 재학 중이던 이우석(코오롱) 이후 11년 만에 5관왕까지 넘봤지만, 혼성단체전 8강전에서 인천대표에 패해 4관왕에 만족해야 했다.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경북대표 김제덕(예천군청)은 남자 일반부 결승에서 제주대표 남유빈(현대제철)을 6-0으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김제덕은 예선 90m 금메달을 더해 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
파리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인 대전대표 오상욱(대전시청)은 남해체육관에서 벌어진 펜싱 남자 사브르 일반부 단체전 결승에서 대구대표에 45-27로 승리를 거두고 금메달을 따냈다.
오상욱은 파리올림픽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한 박상원을 비롯해 김재원(이상 대전시청), 현준(대전대)과 호흡을 맞췄다. 오상욱, 박상원과 금메달을 합작했던 도경동(대구시체육회)은 대구대표로 나서 은메달을 따냈다.
파리올림픽 유도 여자 78㎏ 이상급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모두 동메달을 따냈던 김하윤(안산시청)은 합천체육관에서 열린 일반부 단체전에 경기도대표로 나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78㎏ 이상급 개인전 금메달에 이어 2관왕이다.
경기도대표로 나선 육상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용인시청)은 김해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남자 일반부 결선에서 2m21의 기록으로 통산 9번째 전국체전 우승에 성공했다.
‘전국체전의 전설’로 불리는 여자복싱 울산대표 오연지(울산시청)는 김해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일반부 라이트급(60㎏) 결승에서 충북대표 진혜정(충주시청)을 5-0, 심판 전원일치 판정으로 꺾고 12회 연속 전국체전 금메달을 따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