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기 감독. 사진제공|KBL
“이재도가 터져줘서 이길 수 있었다.”
김승기 감독이 이끄는 고양 소노는 23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KCC와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79-69로 이겼다. 소노는 개막 2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소노는 이재도(28점·7리바운드·6어시스트)와 앨런 윌리엄스(25점·20리바운드)가 중심을 잡고, 이정현(14점)과 정희재(8점)도 공격에 큰 힘을 보탰다. 특히 김 감독이 강조했던 디온테 버튼(7점·7리바운드)의 봉쇄에 성공한 게 결정적이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버튼을 잡으면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었는데, 수비가 잘돼서 다행”이라면서도 “슛이 안 들어가서 힘든 경기를 했는데, 이재도가 터져줘서 이길 수 있었다. 슛이 안 들어가도 수비 잘하면 적은 점수차로도 이길 수 있다고 자신감을 줬다. 정신 차려야 강팀이 될 수 있다고 주문을 걸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오늘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지면 사기를 올리는 데 지장이 있다고 봤다”며 “팀이 이기고, 아들(김동현)도 잘했으니 다행이다. 아내가 원하는 대로 된 것 같다”고 껄껄 웃었다.
소노는 26일 안방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창원 LG를 상대로 개막 3연승에 도전한다.
부산|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