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5차전 선발 KIA 양현종 VS 삼성 이승현…벼랑 끝 삼성, 조기 불펜 가동 등 총력전 예고

입력 2024-10-27 14: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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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양현종이 23일 광주 KS 2차전에서 선발승을 챙긴 데 이어 28일 광주 KS 5차전에서도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다. KIA는 5차전 승리로 역대 12번째 KS 우승을 확정하길 원한다. 광주|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KIA 양현종이 23일 광주 KS 2차전에서 선발승을 챙긴 데 이어 28일 광주 KS 5차전에서도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다. KIA는 5차전 승리로 역대 12번째 KS 우승을 확정하길 원한다. 광주|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2024 신한 SOL 뱅크 KBO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5차전이 2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다. 정규시즌 우승팀 KIA는 홈 1·2차전 연승에 이어 원정 3·4차전 1승1패로 통합우승에 1승만을 남겼다. 역대 최다인 12번째이자, 2017년 이후 7년 만의 KS 우승 트로피가 눈앞이다. 2014년 이후 10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는 삼성은 2013년처럼 1승3패로 몰린 상황에서 기적과도 같은 3연승에 도전한다.

28일 5차전 선발투수는 KIA 양현종(36)과 삼성 좌완 이승현(22)으로 예고됐다. 양현종은 23일 KS 2차전에 선발등판했다. 5.1이닝 동안 8안타 2볼넷을 허용했지만, 탈삼진 5개를 곁들여 2실점(1자책점)으로 막는 위기관리능력을 뽐내며 승리투수가 됐다. 역대 KS 최고령(36세 7개월 22일) 토종 선발승 기록이었다.

2017년 KIA의 통합우승 당시 양현종은 KS에서 1승1세이브를 거뒀다. 2차전 선발승을 챙긴 뒤 5차전에선 팀의 간판투수답게 승리를 지키고 마운드 위에서 우승 세리머니를 펼쳤다. 올해는 팀이 승리하는 발판을 마련하는 데 집중한다.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S 1차전 서스펜디드게임 6회말 마운드에 오른 삼성 이승현. 그는 28일 광주 KS 5차전에는 선발로 등판한다.  광주|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S 1차전 서스펜디드게임 6회말 마운드에 오른 삼성 이승현. 그는 28일 광주 KS 5차전에는 선발로 등판한다. 광주|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이승현은 벼랑 끝의 팀을 구해야 한다. 그는 서스펜디드 게임으로 23일 재개된 KS 1차전에서 1-0으로 앞선 6회말 구원등판했다. KS 선발진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삼성 코칭스태프는 1차전을 반드시 잡겠다는 일념으로 서스펜디드 게임에서 첫 투수로 그를 택했다. 이승현은 6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은 뒤 7회말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내주고는 마운드를 내려왔다. 삼성이 7회말 4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한 가운데 이승현도 자책점을 안았다. 이후 충분히 쉬면서 재정비했다.

이승현은 올해 선발로 첫 풀타임 시즌을 보냈다. 17경기에서 6승4패, 평균자책점(ERA) 4.23을 마크했다. KIA를 상대로는 2차례 선발등판해 승패 없이 ERA 3.00을 기록했다.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공을 던진 것은 KS 1차전이 처음이었다.

삼성은 이승현을 내세우지만, 총력전을 예고한 상태다. 이승현이 버티지 못하면, 조기에 불펜을 가동할 수밖에 없다. ‘내일이 없는 승부’이기 때문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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