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데일리 MVP로 선정된 kt 쿠에바스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1차전 1회초 4득점 지켜내고 가뿐승
2차전선 6회초 천금 1득점으로 확정
시즌 초 최하위 딛고 새 역사 ‘열광’
누구에게나 최초는 가장 짜릿하고 기억에 남는 순간일 것이다. 올해 kt위즈는 와일드카드전에서 최초의 기록을 써냈다. 그 짜릿한 순간은 10월 2일 수요일 잠실, 두산전에서 시작됐다. 1번 타자 김민혁이 볼넷으로 출루한 후, 로하스, 장성우의 연속 안타로 홈인하며 득점했다.2차전선 6회초 천금 1득점으로 확정
시즌 초 최하위 딛고 새 역사 ‘열광’
또한 강백호, 오재일의 안타로 로하스, 장성우가 홈인하며 3득점을 한 후 배정대의 안타로 kt위즈는 1회 초 4득점을 올리며 팬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하지만 이후 양 팀 모두 득점의 기회는 없었다. 쿠에바스는 6이닝 무실점 투구를 보이며 승리투수에 이름을 올렸다.
2차전도 마찬가지로 잠실에서 진행됐다. 2차전은 다음 날인 3일 목요일 오후 2시에 시작됐다, 2차전 결과에 따라 준플레이오프전의 진출 팀이 정해지는 경기이기 때문인지 양 팀 팬들 응원의 열기가 더 뜨거워졌다. 하지만 두 팀은 열정적인 응원 속에서도 6회까지 득점하지 못했다. 6회 초 kt위즈가 로하스의 2루타로 득점의 기회를 얻었다.
장성우의 우익수 플라이아웃으로 로하스는 3루까지 진루했고, kt위즈 팬들의 응원에도 불이 붙었다. 이후 강백호의 1루타로 로하스가 홈인하며 kt위즈가 득점에 성공했다. 결국 양 팀에게서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승리는 kt위즈에 돌아갔다. 경기 종료 후 들리는 팬들의 환호와 함성은 그 어느 때보다 컸다.
kt위즈는 한국 프로야구 최초로 5위 팀의 준플레이오프 진출의 영광을 누렸다. 144경기 후 kt위즈는 그야말로 마법의 길을 개척하기 시작했다. kt위즈가 세운 이 최초의 기록은 팬들에게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김현진 스포츠동아 학생기자(덕원여고 1)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