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이그-카디네스-로젠버그’ 키움 타자2・투수1로 2025시즌 외인구성 완료

입력 2024-11-26 11: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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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이그, 카디네스, 로젠버그(왼쪽부터). 사진제공ㅣ키움 히어로즈

푸이그, 카디네스, 로젠버그(왼쪽부터). 사진제공ㅣ키움 히어로즈


키움 히어로즈가 올 시즌 활약했던 기존 외국인선수 3명을 전원 교체했다. 타자 2명, 투수 1명으로 2025시즌 외국인선수 구성을 마무리했다.

키움은 26일 “새 외국인타자 야시엘 푸이그(34)와 루벤 카디네스(27·이상 외야수), 좌완투수 케니 로젠버그(29)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푸이그는 총액 100만 달러, 카디네스는 60만 달러, 로젠버그는 80만 달러를 받는다. 기존 외국인투수 아리엘 후라도와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타자 로니 도슨과는 재계약하지 않았다.

핵심은 3년 만에 KBO리그에 복귀하는 푸이그다. 푸이그는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 신시내티 레즈,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거치며 통산 861경기에서 타율 0.277, 132홈런, 415타점, 출루율 0.348의 성적을 거두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022시즌 키움과 처음 인연을 맺었다. 그해 126경기에서 타율 0.277(473타수 131안타), 21홈런, 73타점, 출루율 0.367을 기록하며 타선에 큰 힘을 보탰다.

카디네스는 7월 삼성 라이온즈의 대체 외국인타자로 KBO리그에 데뷔했다. 옆구리 통증 탓에 7경기(타율 0.333·2홈런·5타점)만 뛰고 한국을 떠났지만, 키움은 그의 장타력에 주목해 영입을 결정했다. 키움 구단 관계자는 “영입 과정에서 카디네스의 옆구리 부상이 완전히 회복됐음을 확인했다”며 “2차례 화상 면담을 통해 선수의 성향과 야구를 대하는 자세, 성실성, 책임감 등을 꼼꼼히 살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 선수 이름이 불리는 발음을 반영해 기존 등록명인 카데나스가 아닌 카디네스로 등록했다”고 덧붙였다.

로젠버그는 2016년 MLB 신인드래프트 8라운드에 탬파베이 레이스의 지명을 받았고, 2022시즌 LA 에인절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최근까지 에인절스의 40인 로스터에 포함될 만큼 기량과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최고 구속 148㎞의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던진다. 투구 밸런스와 변화구의 구질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마이너리그 통산 163경기에선 52승38패, 평균자책점(ERA) 4.06을 기록했고, MLB 통산 17경기에선 2승3패, ERA 4.66의 성적을 거뒀다.

키움은 후라도, 헤이수스, 도슨의 자유로운 이적을 위해 보류권도 행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구단 관계자는 “팀을 위해 헌신한 후라도, 헤이수스, 도슨과 이별하게 돼 아쉽고,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며 “3명 모두 충분히 KBO리그나 다른 리그에서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모두 새로운 팀에서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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