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트라웃.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불과 4년 전만 해도 이러한 일을 상상이나 했을까. 한때 현역 최고의 선수로 불린 마이크 트라웃(31)이 최악의 계약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블리처 리포트는 지난달 30일(이하 한국시각) 현 메이저리그 최악의 계약 TOP10을 선정해 발표했다. 최악의 돈먹는 하마를 가려낸 것.
놀라운 점은 트라웃이 여기에서 1등에 오른 것이다. 선수 생활 초창기에 메이저리그 전설을 모두 소환하고 다닌 트라웃이 최악의 평가를 받은 것.
마이크 트라웃.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트라웃에게 이 계약을 준 LA 에인절스는 향후 수 년 간 정상급 활약을 원했을 것이다. 계약 후반부의 부진은 어쩔 수 없다는 판단.
마이크 트라웃.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트라웃은 지난 2021년부터 이번 시즌까지 4년 동안 단 266경기에 나섰다. 이마저도 2022년의 119경기 출전이 있기에 200경기를 넘어선 것.
지난 2021년 36경기, 2023년 82경기, 이번 시즌에는 단 29경기 출전에 그쳤다. 선수 생활 초창기에 쌓인 충격이 이제 나오고 있다는 분석이 많다.
마이크 트라웃.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에 트라웃이 이 부문 1위에 오른 것이다. 이 기간 동안 트라웃은 계속해 나이를 먹는다.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부상에 더 취약해진다는 것을 뜻한다.
마이크 트라웃.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제 30대 중반으로 향하는 나이. 누적된 부상 경력. 여기에 떨어진 초강속구 대처 능력. 트라웃은 현역 최고의 선수에서 최악의 먹튀로 전락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