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가 더 쎘다!..셰플러-매킬로이, 켑카-디섐보 LIV파 완파

입력 2024-12-18 16:3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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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 매킬로이(왼쪽)와 스코티 셰플러가 지난 6월에 열린 US오픈 대회 중 담소를 나누고 있다.  AP 뉴시스

로이 매킬로이(왼쪽)와 스코티 셰플러가 지난 6월에 열린 US오픈 대회 중 담소를 나누고 있다. AP 뉴시스


PGA vs LIV. ‘세기의 대결’은 PGA의 완승으로 싱겁게 끝났다.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호흡을 맞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팀이 브라이슨 디섐보와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의 LIV 골프 팀을 꺾었다.

셰플러와 매킬로이의 PGA 투어팀은 18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 골프클럽에서 열린 이벤트 대회 크립토닷컴 쇼다운에서 디섐보와 켑카의 LIV 골프팀에 완승했다.

경기는  PGA 투어와 LIV 골프의 간판 선수끼리 2대 2로 맞붙었다. 1∼6번 홀까지는 포볼(두 선수가 각자 공을 쳐서 더 낮은 스코어가 팀 성적으로 삼는 방식) , 7∼12번 홀에서는 포섬( 선수가 공 1개를 번갈아 치는 방식), 그리고 13번 홀부터는 싱글 매치로 진행됐다.

셰플러와 매킬로이는 포섬과 포볼에서 모두 이긴 뒤 싱글 매치에서 셰플러가 켑카에 2홀 남기고 2홀을 앞서며 승리했다. 우승 상금은 1000만 달러(약 143억원)에 해당하는 가상화폐로 받았다.

경기 후 매킬로이는 “올해를 가장 멋지게 마무리했다”며 즐거워 했고, 셰플러는 “진짜 흥미진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디섐보는 “좋았다. 다시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켑카는 “팬들에게 좋은 일이었다. 우리는 잘하지 못했고 상대는 잘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2번 홀에서는 디섐보가 티샷한 볼이 크게 빗나가면서 관람하던 셰플러의 아버지를 맞히는 사고가 일어났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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