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표 세운 기록’ 오타니의 50-50 ‘2024년 빛냈다’

입력 2024-12-26 0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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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야구 역사상 첫 번째 사나이’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가 달성한 50홈런-50도루가 2024시즌을 빛낸 기록에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6일(이하 한국시각) 2024시즌을 빛낸 12가지 기록에 대해 언급했다. 주로 통산 기록 위주.

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여기에는 애런 저지의 300홈런과 피트 알론소, 후안 소토가 도달한 200홈런 등이 이름을 올렸다. 또 코빈 번스의 1000탈삼진 달성.

이어 저스틴 벌랜더와 맥스 슈어저가 메이저리그 역대 탈삼진 10위와 11위에 오른 것 역시 언급됐다. 이어 켄리 잰슨과 크레이그 킴브렐의 세이브 4위와 5위.

후안 소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후안 소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또 맷 올슨의 600경기 연속 출전과 바비 위트 주니어가 달성한 2년 연속 30-30 역시 빠지지 않았다. 매니 마차도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홈런 신기록도 포함됐다.

여러 선수가 언급된 가운데, 가장 큰 시선을 모으는 기록은 역시 오타니가 달성한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 50-50이다.



오타니는 이번 시즌 159경기에서 타율 0.310과 54홈런 130타점 134득점 197안타 59도루, 출루율 0.390 OPS 1.036 등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에서 그 누구도 밟지 못한 50-50이라는 전인미답의 경지에 오른 것. 이는 자신의 세 번째 최우수선수(MVP) 수상으로 이어졌다.

특히 오타니는 50-50을 달성한 그 날 ‘6타수 6안타(3홈런) 10타점 4득점 2도루’라는 미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는 2024시즌 최고의 경기로도 꼽혔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당시 오타니는 1회 2루타를 때린 뒤 곧바로 3루 도루에 성공했다. 시즌 50호 도루. 또 2회에는 곧바로 51호 도루를 기록했다.

기세를 올린 오타니는 7-3으로 앞선 6회 1사 2루 상황에서 호르헤 소리아노에게 우중간 담장을 넘는 시즌 49호 아치를 그렸다.

이어 오타니는 팀이 12-3으로 앞선 7회 2사 3루 상황에서 마이크 바우만에게 왼쪽 담장을 넘는 2점포를 때렸다. 이날 경기 2번째이자 시즌 50호 홈런.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 경기에 홈런 2개와 도루 2개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역사상 첫 50-50의 주인공이 된 것. 하지만 오타니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이어 오타니는 팀이 14-3으로 크게 앞선 9회 비달 브루한에게 우중간 담장을 넘는 3점포를 때렸다. 이날 경기 6번째 안타이자 3번째 홈런. 또 10번째 타점.

오타니는 미친 퍼포먼스로 50-50을 달성한 뒤, LA 다저스 이적 첫 해에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경험했다. 2024시즌은 말 그대로 오타니를 위한 해였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또 MLB.com은 오타니가 이번 시즌까지 225홈런으로 마쓰이 히데키(175홈런)를 넘어 일본 프로야구 출신 선수 중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메이저리그 최초의 기록에 이어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한 오타니. 이제 2025시즌에는 LA 다저스 이적 후 첫 투타 겸업에 나선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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