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안토니오 빅토르 웸반야마(오른쪽)가 5일(한국시간) 프로스트뱅크 센터에서 열린 덴버와 홈경기 도중 니콜라 요키치를 따돌리고 리바운드를 잡고 있다. 요키치가 연장전을 지배한 덴버가 승리했다. 샌안토니오(미 텍사스주) |AP뉴시스
니콜라 요키치(30·덴버 너기츠)가 빅토르 웸반야마(21·샌안토니오 스퍼스)에게 당한 패배를 하루 만에 되갚았다.
덴버는 5일(한국시간) 프로스트뱅크 센터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샌안토니오와 원정경기에서 연장전에만 9점을 책임진 요키치의 46점·9리바운드·10어시스트 활약을 앞세워 122-111로 이겼다.
덴버는 시즌 20승(14패) 고지를 밟으며 LA 레이커스와 동률을 이뤘으나, 맞대결 전적에서 앞서 서부 콘퍼런스 4위로 올라섰다. 2연승을 마감한 샌안토니오(18승17패)는 같은 날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121-113으로 따돌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18승16패)에 서부 콘퍼런스 8위 자리를 내주고 한 계단 내려앉았다.
덴버는 4일 샌안토니오와 시즌 첫 번째 맞대결을 안방에서 치렀다. 이 경기는 요키치와 웸반야마의 맞대결로 많은 눈길을 끌었다. 둘 다 개인 활약상은 뛰어났다. 웸반야마는 35점·18리바운드·4어시스트·1스틸·2블로킹으로 팀의 113-100 승리를 이끌었다. 요키치도 41점·18리바운드·9어시스트·2스틸로 분전했지만, 팀을 패배에서 건져내진 못했다.
경기장만 바꿔 하루 만에 다시 만났다. 이번에도 요키치와 웸반야마의 활약은 대단했다. 웸반야마는 20점·23리바운드·3어시스트·1스틸·4블로킹을 기록했다. 요키치는 무려 46점을 몰아쳤고, 트리플 더블에 리바운드 1개만 부족했다.
덴버는 4쿼터 종료 14초 전 108-108에서 마지막 공격을 시도했지만, 요키치의 미드레인지 점프슛이 빗나가면서 연장 승부를 펼치게 됐다. 요키치는 연장전 첫 공격에서 골밑 2득점에 이은 추가 자유투를 성공하며 덴버에 3점차 리드를 안겼다. 이후에도 2번의 공격을 모두 득점으로 연결했다. 수비에서도 웸반야마의 돌파를 막은 뒤 스틸을 기록하는 등 공·수에 걸쳐 연장전을 지배했다. 웸반야마는 덴버의 집중 견제에 시달리며 연장전 무득점에 그쳤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