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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렌 영입 후 1승1패 KCC, 최준용-송교창 돌아올 올스타 휴식기 이후 트레이드 효과 극대화 꿈꾼다!

입력 2025-01-14 13:4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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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캐디 라렌(92번)이 13일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 홈경기 도중 골밑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KBL

KCC 캐디 라렌(92번)이 13일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 홈경기 도중 골밑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KBL


부산 KCC는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7위(12승17패)로 올스타 휴식기를 맞았다. 부상자가 속출해 고전하며 승수를 쌓는 데 실패했다. 10일에는 포워드 디온테 버튼(31·193㎝)을 안양 정관장에 내주는 대신 센터 캐디 라렌(33·204㎝)을 데려오는 트레이드로 외국인선수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KCC는 라렌이 뛴 2경기에서 1승1패를 마크했다. 11일 원정으로 치른 고양 소노전에선 골밑에서 적극성을 드러낸 라렌과 국내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73-70으로 이겼다. 하지만 13일 서울 삼성과 홈경기에선 69-81로 패했다. 라렌이 골밑에서 삼성 코피 코번에게 밀린 탓도 있지만, 국내선수들의 경기력이 기대에 못 미쳤다. 핵심 포워드 이승현은 경기 도중 부상을 입어 17분여 출전에 그치기도 했다.

라렌은 KCC 유니폼을 입고 뛴 2경기에서 나쁘지 않은 개인 기록을 남겼다. 소노전에선 21점·9리바운드·1블록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전에서도 13점·7리바운드·1어시스트·2블록으로 활약했다. 삼성 코번과 파워 대결에선 다소 밀렸지만, 어느 정도 제 역할을 했다.

2경기를 치렀을 뿐이지만, 라렌 영입의 긍정적 측면은 확인됐다. 라렌은 정관장 시절보다 의욕적으로 플레이했다. 리바운드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공중볼 싸움에서 밀리곤 했던 KCC에 큰 힘을 보탰다.

KCC는 올스타 휴식기를 마치면 ‘완전체’를 이룰 전망이다. 최근 부상으로 결장했던 허웅과 정창영이 삼성전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했다. 올스타 휴식기 이후에는 최준용과 송교창도 합류할 예정이다.

개막 이후 주축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 때문에 주전 멤버로 치른 경기가 거의 없는 KCC는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잃은 채 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2시즌 연속 우승에 도전하려면 올스타 휴식기 이후 반등해야 한다. 2023~2024시즌에도 후반기에야 완전체를 구축해 고공행진을 거듭한 끝에 챔피언 결정전을 제패한 바 있다.

라렌이 대반격의 중심에 설 수 있다. 더욱이 올스타 휴식기를 이용해 KCC 선수들과 좀 더 호흡하며 팀 전술에 녹아들 시간까지 얻었다. 후반기 반등을 꿈꾸는 KCC에 라렌이 날개를 달아줄 수 있을지 궁금하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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