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UCL 맨체스터시티전 ‘45분 활약’…김민재-황인범의 ‘96년생 친구’ 맞대결은 무산

입력 2025-01-23 15:2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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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이강인(왼쪽)은 23일(한국시간)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맨체스터시티와 UCL 리그 페이즈 7차전 홈경기에 선발출전해 4-2 승리에 일조했다. 그러나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는 이날 페예노르트 원정경기에서 팀의 0-3 패배를 막지 못했다. 사진출처|이강인·바이에른 뮌헨 SNS

PSG 이강인(왼쪽)은 23일(한국시간)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맨체스터시티와 UCL 리그 페이즈 7차전 홈경기에 선발출전해 4-2 승리에 일조했다. 그러나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는 이날 페예노르트 원정경기에서 팀의 0-3 패배를 막지 못했다. 사진출처|이강인·바이에른 뮌헨 SNS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과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가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나란히 출전했지만, 주인공이 되진 못했다.

이강인은 23일(한국시간) 파르크 드 프랭스에서 벌어진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와 대회 리그 페이즈 7차전 홈경기에 선발출전해 45분을 소화한 뒤 벤치로 물러갔다.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이 4-2로 이겼다.

중앙 공격수로 나선 이강인은 사실상 ‘가짜 9번’ 역할을 맡았다. 골을 노리는 정통 스트라이커가 아니라 최전방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동료 공격수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는 임무였다.

전반 45분 장면이 가장 빛났다. 이강인의 침투패스로 상대 문전까지 전달된 공이 아슈라프 하키미의 오른발을 떠나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누누 멘데스의 오프사이드 반칙이 선언되면서 골이 취소됐다. 이강인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우스만 뎀벨레로 교체됐다.

PSG의 뒷심이 빛났다. 후반 5분 잭 그릴리시, 후반 8분 엘링 홀란에게 잇달아 실점해 끌려갔으나 포기하지 않았다. PSG는 후반 11분 뎀벨레의 만회골에 이어 브래들리 바르콜라, 주앙 네베스의 연속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곤살루 하무스의 후반 추가시간 골로 승리를 굳혔다.

이날 승리로 PSG는 22위(3승1무3패·승점 10)에 오르며 16강 진출 가능성을 키웠다. 팀당 8경기를 치르는 UCL 리그 페이즈에선 상위 8팀이 16강으로 직행하고, 9~24위는 플레이오프(PO)로 16강행 티켓을 다툰다. 반면 맨체스터시티는 25위(2승2무3패·승점 8)로 떨어졌다.

바이에른 뮌헨(독일) 센터백 김민재는 같은 날 패배의 쓴맛을 봤다. 페예노르트(네덜란드)와 대회 리그 페이즈 7차전 원정경기에서 팀의 0-3 완패로 고개를 숙였다. 선발출전한 김민재는 62분을 뛰고 교체됐다.



김민재는 전반 21분 수비 배후공간으로 넘어온 공을 걷어내려 했지만, 발에 닿지 않았다. 결국 이 공은 산티아고 히메네스의 선제골로 이어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추가시간 히메네스, 후반 44분 우에다 아야세에게 추가 실점하며 무릎을 꿇었다. 페예노르트는 11위(4승1무2패·승점 13)에 올랐고, 바이에른 뮌헨은 15위(4승3패·승점 12)로 미끄러졌다.

한편 페예노르트 미드필더 황인범(29)은 부상 여파로 이날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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