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 김주성 감독. 스포츠동아DB](https://dimg.donga.com/wps/SPORTS/IMAGE/2025/02/09/130779669.1.jpg)
DB 김주성 감독. 스포츠동아DB
5라운드 혈전이 벌어지고 있는 ‘2024~2025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 싸움이 안개 속으로 빠져 들었다. 막차 탑승을 노리며 중위권 경쟁을 벌인 원주 DB와 부산 KCC가 나란히 5연패에 빠지면서 하위권 팀들에게도 ‘기회’의 문이 열렸다.
팀 전력 상승을 위해 과감한 트레이드까지 단행한 DB는 좀처럼 반등 포인트를 찾지 못하고 있다. 팀 주축 김종규를 안양 정관장에 내주고 정효근을 영입, 이후엔 김영현과 최성원을 맞바꾸는 트레이드까지 진행했으나 8일에 열린 수원 KT와 원정 경기에서 76-83으로 패했다.
최근 팀에 합류한 자원들의 손발이 아직은 완전히 맞지 않는데다 외국인선수 치나누 오누아쿠의 기복까지 겹치는 모습이다. DB는 9일 현재 7위 KCC에 한 게임차 앞선 6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불안한 수성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팀 분위기를 반드시 바꿔야 한다. 현재 시즌 성적은 16승21패다.
![KCC 전창진 감독. 스포츠동아DB](https://dimg.donga.com/wps/SPORTS/IMAGE/2025/02/09/130603175.1.jpg)
KCC 전창진 감독. 스포츠동아DB
설상가상 연패 기간 중에는 하위권 팀에게도 덜미를 잡혔다. KCC는 4일 정관장과 홈경기에서 86-91로 졌다. 6강행 희망이 사라지는 듯 했던 정관장은 연승 흐름을 이어가며 불씨를 살리게 됐다. KCC는 이후 상위권 팀인 창원 LG와 연속 맞대결에서도 모두 패했다. 시즌 성적은 15승22패다.
6위 경쟁을 직접적으로 벌이는 두 팀이 주춤한 사이 하위권은 승수를 쌓으며 두 팀과 격차를 좁히고 있다. 8위 정관장은 8일 서울 SK에 패하며 연승이 끊겼으나 이전 5연승을 발판삼아 6위 DB와 격차를 3.0경기로 줄였다. 고양 소노는 9일 서울 삼성과 원정경기에서 76-63으로 승리해 두 팀이 다시 공동 9위에 위치했다. 6위 DB와 경기차는 ‘4.0’이다. 6~9위까지 누구든 자리를 바꿀 수 있는 진흙탕 싸움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