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탈락’ 토트넘, ‘무능의 포스텍 오늘도 안 잘렸다’

입력 2025-02-10 11: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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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경기에서 패할 수는 있다. 가장 큰 문제는 팀을 망친 감독에 대한 방관이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번에도 경질되지 않았다.

토트넘은 10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빌라 파크에서 아스톤 빌라와 2024-25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라운드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토트넘은 전반 킥오프 직후 선제골을 내주는 등 어려운 경기를 펼친 끝에 1-2로 패했다. 리그컵에 이어 FA컵 탈락.

이에 토트넘에게는 이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만 남았다. 프리미어리그 우승 도전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경기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팬들은 나를 심판할 수 있다. 내가 잘못했다고 말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또 ”나를 쫓아내고 싶다면 상관 없다”라며, “하지만 선수들이 지난 2개월 반 동안 보여준 모습은 정말 뛰어났다“고 덧붙였다.



이어 ”현재 시점에서 선수들의 경기력을 비판할 수는 없다는 것“이라며, ”부상 선수들이 모두 복귀하면 좋은 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즉 선수들을 탓하지 말라는 것. 맞는 말이다. 축구에서 감독의 존재는 절대적이다. 감독의 전술에 따라 최상위권 팀도 성적이 급락할 수 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 부임 초기부터 무전술 혹은 플랜B가 없다는 혹평을 받았다. 그럼에도 토트넘 보드진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지켜만 보고 있다.

아스톤 빌라전에서 패할 경우, 경질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무관의 토트넘이 리그컵과 FA컵에서 연이어 탈락한 것은 있을 수 있는 일. 하지만 리그 14위는 토트넘 팬들이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성적이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강등권과의 승점 차이는 10점에 불과하다. 실제 강등권까지 추락하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 하지만 고작 10점 차이라는 것은 심각한 굴욕이다.

감독의 교체가 무조건 성적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최소한 처참해진 팀 분위기 쇄신은 할 수 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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