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일을 어쩌나’ 렌던 누웠는데 ‘LAA는 보험이 없다’

입력 2025-02-14 20: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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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렌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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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현역 최악의 악성 계약으로 꼽히는 앤서니 렌던(35)이 시즌 아웃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LA 에인절스는 단 한 푼도 받지 못할 전망이다.

미국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부상으로 이탈한 렌던이 2025시즌을 통째로 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는 고관절 부상 때문. 앞서 미국의 여러 매체는 지난 13일 렌던이 고관절 수술을 받게 됐고, 상당 기간 결장할 것이라 보도했다.

앤서니 렌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앤서니 렌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렌던의 오는 2025시즌 연봉은 무려 3857만 달러에 달한다. 또 2026년에도 3857만 달러를 받는다. 역대급 악성 계약이다.

이를 대비한 보험이 있을 경우, 로스터 낭비를 줄인 채 구단의 손실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LA 에인절스는 렌던에 대한 보험을 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즉 렌던에게 주어질 3857만 달러를 꼼짝없이 다 내야 하는 상황인 것. 물론 렌던의 계약 당시에는 이와 같은 상황을 예상하기 힘들었다.



앤서니 렌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앤서니 렌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렌던은 LA 에인절스의 골칫덩어리. 워싱턴 내셔널스 시절에는 최고의 3루수로 평가됐으나, LA 에인절스 이적 후 추락을 거듭했다.

LA 에인절스와 렌던은 지난 2020시즌을 앞두고 7년 2억 45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에는 렌던이 과소평가 받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앤서니 렌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앤서니 렌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렌던은 2020년 단축 시즌을 제외하고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규정 타석에 미치지 못했다. 연일 실망스러운 모습뿐이다.

또 2021년부터 지난 4월 부상 전까지 단 167경기에서 타율 0.239와 출루율 0.336 OPS 0.693 등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자주 아프고 못했다.

앤서니 렌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앤서니 렌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LA 에인절스와 계약 직전인 2019년 워싱턴 소속으로 타율 0.319와 34홈런 126타점, 출루율 0.412 OPS 1.010 등을 기록한 선수는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

렌던은 분명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와는 달랐다. 과소평가라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그 결과는 비슷하다. 최악의 먹튀가 아닐 수 없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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