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63개월 연속 정상… 강동윤 12년 11개월 만에 3위 복귀

입력 2025-03-05 16: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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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윤 9단 (한국기원 제공)

강동윤 9단 (한국기원 제공)


신진서 9단이 63개월 연속 바둑 랭킹 1위를 지킨 가운데, 5월 랭킹에서 큰 변화가 있었다.
제26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에서 5년 연속 한국에 우승컵을 안긴 신진서 9단은 2월 한 달 동안 농심신라면배를 포함해 5전 전승을 거뒀다. 특히 2025년 들어 아직 한 번도 패하지 않았으며, 지난해 12월부터 3월 5일 현재까지 16연승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신진서 9단의 독주 속에서도 상위권 경쟁은 치열했다. 박정환 9단이 2위 자리를 지킨 가운데, 강동윤 9단이 KB국민은행 바둑리그에서 3전 전승을 거두며 한 계단 상승해 3위에 올랐다. 강동윤 9단이 랭킹 3위에 오른 것은 2012년 4월 이후 12년 11개월 만으로, 서른여섯의 나이에 다시금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반면 변상일 9단은 1승 3패로 부진하며 한 계단 내려간 4위에 머물렀다. 이지현 9단은 두 계단 상승한 5위에 올라 자신의 최고 랭킹을 다시 한 번 경신했다.

김명훈 9단과 신민준 9단은 각각 한 계단 하락한 6위와 7위에 자리했으며, 안성준 9단과 김정현 9단은 각각 두 계단 상승해 8위와 9위를 기록했다. 원성진 9단은 두 계단 하락하며 공동 9위로 내려왔다.

여자 바둑 랭킹에서도 눈에 띄는 변화가 있었다. 김은지 9단(전체 30위)이 최정 9단(전체 33위)과 자리를 맞바꿔 2개월 만에 여자 랭킹 정상에 복귀했다. 오유진 9단(전체 83위·여자 3위)은 김채영 9단(전체 84위·여자 4위)을 8점 차이로 앞서며 한 계단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한국기원은 2009년 1월부터 레이팅 시스템을 도입해 100위까지 랭킹을 공개해왔다. 2020년 2월 개정된 랭킹제도가 도입됐으며, 2022년 8월부터는 전체 프로기사들의 랭킹이 발표되고 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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